겨울 앞두고 사랑의 손길 ‘분주’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다문화가정 여성도 참여
2011-11-10 이선화 기자
여성농업경영인 홍성군연합회(회장 백미자)는 지난 3일 오전 11시 홍농연회관에서 겨울철에 대비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달하는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농업경영인 30여명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김갈리나 씨를 비롯해 7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이 함께 참여해 옛 조상들의 방식에 따라 재료를 배합하고 정성을 모아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고추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주최측은 이날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2kg들이 150통 분량의 고추장은 11개 읍면별로 저소득, 독거노인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참석자들은 “한국으로 시집와서 한국음식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다”며 “이번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한국 음식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도 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농업경영인 백미자 회장은 “매년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며, “우리 여성농업인들이 더불어 사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홍성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