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다큐, 홍성에서도 상영

13일 오후 1시 새홍성교회서 ‘무료 상영’

2011-11-10     최선경 편집국장


‘아름다운 물의 땅’ 제주도 서귀포시 최남단 강정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에 맞선 주민들의 삶을 담은 다큐영화가 홍성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오는 13일 오후 1시 홍성읍 오관리 새홍성교회에서 사회적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 ‘잼 다큐(Jam Docu) 강정(95분)’ 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잼 다큐 강정’은 재능 기부와 후원으로 만든 사회적 제작물로 경순, 권효, 김태일, 양동규, 정윤석, 최진성, 최하동하, 홍형숙 등 8명의 감독이 참여했다.
이들 8명의 감독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강정마을에 대한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를 생산해냈으며, 회의를 거듭한 끝에 8개의 시선을 하나의 톤과 리듬으로 조율해냈다.

이번 ‘잼 다큐 강정’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다루고 있다. 막무가내 인디밴드나 천대받는 마을의 강아지 등 경쾌한 소재로 시작해서, 강정마을에서 벌어지는 오늘의 현실과 과거 4·3이 만나고, 자칭 ‘소심우익편향’ 감독의 한미군사동맹음모론을 통해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비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해군기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생생한 주장과 충돌이 담긴 사운드의 재구성을 통해 ‘잼 다큐 강정’의 즉흥연주는 막을 내린다.
한편, ‘잼 다큐 강정’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2011)와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며 이 영화는 공동체 상영으로 함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