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진료수입 확충 위해 심혈관센터, 산후조리실 개설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의료원 수입증대방안 강구 촉구

2011-11-24     김혜동 기자


충남도의회가 천안의료원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기관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8일 홍성의료원(원장 김진호)에 대한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석곤)의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됐다.
이날 의원들은 홍성의료원의 고질적인 운영적자에 대한 향후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홍성의료원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내과 외 17개과(복수과 10과, 단수과 8개과), 진료지원부서 5개과로 구성된 홍성의료원은 의사32명, 간호사 136명을 포함한 329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정하는 진료지역권내 인구는 20만8000명으로 홍성, 예산, 청양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 대부분이며, 이 지역의 노인인구 비중은 23.3%(전국평균 10.7%)로 약 5만여명의 노인인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진료환자 또한 노인환자의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의료원은 2010년 한 해 동안 약 40만5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2011년에는 4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역별 진료 인원 비중으로는 홍성, 예산, 보령, 서산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홍성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운영평가 결과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전국 40개 공공의료기관 운영평가 결과 2009년도에는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2008년~2010년까지 공공보건사업 계획 및 운영결과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 된 바 있다.

한편 지방의료원의 고질적인 문제인 운영적자는 홍성의료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2011년 9월 집계된 당기손익은 9억92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억7000여만원의 손실이 감소된 수치이다. 이에 장기승 의원은 홍성의료원의 악성미수금 발생 원인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회수대책 수립과 최선의 회수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홍성의료원은 지속적인 진료수입의 확충을 위해 심혈관센터 및 산후조리실을 개설, 전 진료과 진료성과 목표제 도입, 2012년 의료보험 진료수가 인상(1.2%) 등의 수입증대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약품비 저가인센티브제 도입, 정원대비 10명 결원유지, 에너지절감 및 물자절약 운동 전개 등의 비용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회 의원들의 자료제출요구가 이어져 한동안 감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박영송 의원은 △지역개발기금 차입현황 및 매년 상환액에 대한 상환계획을, 조치연 의원은 △금년도 홍성의료원의 부채현황 △퇴직금 적립급, 재료비·관리비 등이 기록된 운영적자내역 △최근 3년간 손익현황을, 윤석우 의원은 △국가 보훈자를 위한 위탁진료현황 △국가보훈자 특화사업 △다문화가정 진료비 지원내용 △내·외과 의사 1인당 환자 진료수 △작년도 예산편성의 판단근거와 그에 따른 차액 등을 요구했고, 김기영 의원은 △의료민원건수와 처리현황 △의료사고건수 △노인성 만성질환자 증가추이 △경영적자 손실분에 대한 내년 계획 대비 실적표 △의료서비스 모니터링 결과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김기영 의원은 “10명의 직원이 결원상태 유지를 경영개선과 연결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며, “전문인력을 축소하는 것은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차선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