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이전반대 대책위, 인천시 항의방문

청운대 이전 놓고 인천-홍성 갈등 심화

2011-12-08     최선경 편집국장


홍성군 주민들이 청운대 인천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인천시청에서 대규모 집회와 함께 행진을 진행하고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각각 항의 방문했다.

청운대 이전을 반대하는 홍성군 주민대책위 60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시청 앞 미래공원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청운대 이전으로 홍성군민이 화났다, 인천시는 각오하라”며 행진을 이어갔다.

집회에서 대책위는 “청운대 인천캠퍼스는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청운대는 캠퍼스 설립 추진을 중단하고, 인천시도 청운대 유치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운대 이전반대 홍성군민대책위원회 주관으로 가진 홍성군민들의 대규모 항의방문은 청운대 유치를 추진하는 인천시와 대학교 위치변경에 대한 1차 승인권을 가진 국토해양부와 최종승인권을 가진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청운대 제2캠퍼스 인천시 신설 이전을 반대하는 홍성군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충남 홍성군의회 등 16개 시·군의회 의원들도 지난 5일 청운대가 인천지역에 제2캠퍼스 신설을 추진 중인 것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 인천시, 충남도 등에 제출했다.

의원들은 탄원서에서 “홍성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청운대 정원의 30%가 인천시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접한 많은 군민들이 지방은 황폐화되고 수도권만 잘살게 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인천지역 기업들도 충청도로 대거 이전했다며 청운대 유치는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는 “청운대 인천 이전은 청운대의 요구로 시작된 것으로 현재 이전 협의 중”이며 “청운대 인천 유치는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인천시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항의방문으로 청운대 인천캠퍼스 신설 이전이 철회될 때까지 홍성군민들이 총궐기하여 끝까지 투쟁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