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처럼 막막한 기름 재해

2007-12-12     편집국

태안반도의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현장에는 어둠처럼 깜깜하고 답답한 재해 그대로였다.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회장 박순렴) 적십자봉사원 20여명은 지난 9일 태안 앞 바다의 허베이 스피릿트 유조선 사고 현장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원유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전개했다.

태안반도의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현장에서 멀지않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은 전체 양식장의 약 70%가 산재한 곳이고 해수욕장이 연이어있어 3,500ha 이상의 해안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차후 홍성과 보령 인근의 해안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재해 현장에는 매일 6~7천 여명의 군.관,자원봉사자들이 몰려오고 있지만 방제작업은 2개월 이상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시자사 대전.충남지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할 급식차 3대(1 대가 2,500명의 급식가능)를 지원하고 이달 말까지 매일 300명의 적십자 봉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윤태운지역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