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치는 한우 값, 잡을 수 있을까
충남도, 한우가격안정화대책안 발표 예정
2012-01-12 김혜동 기자
최근 한우 값 폭락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충청남도가 ‘한우가격 안정화대책안’ 수립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청남도 한우 사육두수는 42만 여두로 2009년 35만 여두에 비하여 약 22%가 증가한 반면 한우가격은 성우 암소 600㎏기준 375만원 수준으로 2010년 1월 610만원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 추세에 있다.
이에 충남도는 한우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한우사육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총 30억원을 투입 △첫째, 정부의 암소 도태사업과 연계하여 도 자체사업으로 암소 5000두 도태 장려금 지급 △둘째,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하여 한우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하고 설날 사회복지시설에 ‘한우고기’ 4000㎏을 특별공급하며, 한우고기 소비촉진 협조 요청하는 도지사 서한문을 기업체, 사회단체 등 대형소비처에 당부 △셋째, 축사신축을 억제하기 위해 농지법 개정 및 사료가격 안정 기금 조성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는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여 관련부처와 협의 중에 있어 구제적인 내용은 1월말 경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중인 대책안을 살펴보면 △군에 납품하는 육류를 전량 현재 수입고기와 돼지고기 공급을 한우고기, 육우고기로 대체하고 △번식암소감축을 위한 암소도태장려금 300억원 지원 △송아지 생산안정사업을 중단해 가임암소를 127만 마리에서 110만 마리 까지 감축 △암소고기 위주의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시중가보다 최고 38%까지 할인 판매 실시하는 등 수급조절과 입식자제로 소 값 조기 안정화에 주력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