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플라시보 정치와 미디어 플라시보 정치와 미디어 플라시보는 라틴어로 ‘마음에 들다’라는 뜻이다. 의사가 환자에게 가짜 약을 주면서 진짜 약이라고 하면 환자의 상태가 실제로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위약과 관련된 심리 현상 중 하나이기에 위약 효과 또는 플라시보 효과라고 한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약이 부족할 때 사용되기도 했다. 플라시보 효과는 정치 현장에서도 그 효력을 확인하게 한다.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가 정치적 선전 도구로 전락해 정치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그랬지만, 박근혜 탄핵과 대선을 앞둔 요즘 거의 대부분의 뉴스들은 본질 없는 정치쇼에 매몰되어 있다. 그래서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하는 정치 뉴스들은 예능 프로그램 이상으로 황당무계하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때로는 웃음까지 자아내고 있다.이는 오늘날 정치인들이 미디어의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7-03-24 10:12 가짜 뉴스 가짜 뉴스 <2> 본문낚시 제목이나 선정적 내용, 사실관계의 오류 그리고 네티즌의 반응을 살피며 어뷰징 기사를 양산하는 우리 언론의 상황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언론사들은 인터넷 시대에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항변하지만, 공영방송(KBS, MBC)과 국가 기관 뉴스 통신사(연합뉴스)가 진실을 가짜로, 가짜를 진실로 포장하는 뉴스들을 생산하고 있다. 얼마 전 MBC 신임 사장 선임은 더욱더 노골적인 ‘가짜 뉴스’의 확산을 예고했다. 공,민영 할 것 없이 앞다투어 ‘가짜 뉴스’를 만들어야 하는 찰나이다. 그런데 참으로 가관인 것은 이들이 ‘가짜 뉴스’를 재단해 뉴스의 질을 거론하려 하고 있다.문제는 대중들이 ‘가짜 뉴스’에 둔감하다는 점이다. 왜곡, 조작 등 오보를 아무리 해도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추궁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7-03-20 10:01 가짜 뉴스 가짜 뉴스 <1> 작가 알랭 드 보통은 2014년 그의 저서 ‘뉴스의 시대’에서 “민주 정치의 진정한 적은 무작위의, 쓸모없는, 짧은 뉴스들의 홍수다. 그것은 점차 사람들이 이슈에 대한 본질을 파고들고 싶지 않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포털에서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른 기사를 중심으로 뉴스가 제작, 소비되는 오늘날의 디지털 뉴스 시대와 더불어, 요즘같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국면에 어울리는 지적이다. 파편화되고 편향적인 뉴스의 홍수는, 소위 ‘업자’가 아니고서는 뉴스의 맥락을 따라가기도 힘들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읽는 이의 개인적 판단 능력이 절실한 시대이다.그런데 요즘 ‘가짜 뉴스’에 대한 이슈들이 눈에 띄게 등장하고 있다. 혹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힘겨루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7-03-10 11:06 블랙리스트와 나치 블랙리스트와 나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는 권력의 기초로서 국민주권의 원리를 뜻하며, 정치적 이데올로기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한다. 민주적인 법치국가라는 것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이곳에서 형성되는 사람들의 의사(생각)를 원천으로 하는 국가이다. 유럽, 특히 독일 사회는 공공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민주주의 국가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공공성이란 진리의 공간이 아니다. 단지 의견의 공간이다. 의견은 그리스어로 ‘doxa’이다. 의견이란 “나에게는 이렇게 보인다(dokei moi)”라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다른 사람을 향해 말하는 것이다. 세계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열려있다. 공공적 공간에서는 이 다름을 서로 분명하게 하는 데 있지, 이 다름을 하나의 합의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7-02-10 09:57 언어적 장난 언어적 장난<2> 그럼 미국, 트럼프가 의도하고 있는 ‘테러’의 의미는 무엇일까? 보수주의자들에게 ‘테러’는 공포 정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소위 국제사회에서 공공의 적을 구체화시켜 자국의 군수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제국주의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전쟁을 지속시킬 수 있는 명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치에서는 공포를 조장해 자신들의 세력을 응집시키고 정치적 관계에 우위를 점하려는 계산일 것이다.트럼프의 의도적 실언이 초래하는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은 그리 단순, 분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럼프의 실언과 더불어 CNN의 지원 보도가 분명히 있었다.사실 ‘트럭 테러’라는 사실 관계는 사건이 발생한 후 독일에서도 지배적인 인식이다. 그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7-01-26 09:56 언어적 장난 언어적 장난<1> 지난해 12월 19일 베를린의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사고는 12명의 사망자와 55명의 부상자를 낳는 대형 참사였다. 독일은 물론 국제사회가 이번 사고에 경악했고, 베를린에 거주하는 필자 본인에도 현실적인 공포로 인식되었다. 사건 당일 늦은 밤, 한국 시각으로 이른 아침, 사고 뉴스를 접한 한국의 지인들이 필자의 안부를 묻고자 연락을 했다.그런데, 이들이 필자에게 묻는 안부에는 모두가 ‘베를린 테러’라는 우려가 전해졌다. 사건 발생 현장에서 독일 검찰과 언론이 실시간으로 전하는 ‘트럭 사고’가 필자에게는 당시 일반적인 사고로 인식됐는데, ‘베를린 트럭 테러’라는 뉴스를 접한 한국 사람들은 동일한 사건을 ‘테러’로 규정, 인식하고 있었다.이러한 일은 베를린 사고 뉴스를 전하는 한국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7-01-20 09:30 국가의 허상 국가의 허상 박근혜 탄핵과 최순실 국정 농단의 이슈가 한창인 요즘, 독일에 사는 필자에게 많은 지인들이 정유라의 행적을 묻거나 독일인들이 한국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베일에 싸인 정유라의 행적이야 어느 누가 알 수 있겠나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중심이 되어, 아버지 박정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복잡, 난해한 이번 촌극의 본질을 타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지란 참으로 중요하고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번 사태가 어디에서 시작됐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사실 자국민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분쟁의 소용돌이를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인식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 주변의 독일 친구들에게 박근혜 탄핵은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12-30 10:09 최순실이 대한민국 최순실이 대한민국 <2> 우려 3. 지금의 혼란 정국에서 가장 큰 우려는 무엇이 문제인지 불분명한 것이다. 지금 대두되는 문제의 요지는 크게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박근혜의 권력 사유화’이다. 이를 놓고 대중들은 ‘박근혜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까지 국정 운영을 비선에서 관리, 조정됐다는 일은 무척이나 어처구니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대중은 ‘비선 최순실’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박근혜의 사람들로 지칭되며 국정을 운영했던, 계선(系線), 즉 비선의 반대인 계선의 실세들(대표적인 인물, 김기춘)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해 왔던가? 세월호에서 사드 배치는 물론 노동자 탄압 등등 지난 몇 년간 국민들은 ‘국가 폭력 책임자 처벌, 박근혜 정권 퇴진’을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12-01 01:17 최순실이 대한민국 최순실이 대한민국 <1>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최순실의 국정개입이 가시화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다. 언론은 국가와 대통령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펼친 최순실을 극악무도한 ‘국사범’으로 몰고 있고, 최순실과 관련된 주변인들과 그들의 행적을 하나씩 폭로하고 있다.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가해자로 또는 피해자로 언론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최 씨에게 조종당한 무능한 대통령은 국가가 위임한 대통령의 권리와 권한을 포기했고, 더 나아가 대통령의 책임과 의무를 방관하는 기가 막힌, 참으로 웃지 못 할 일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최순실의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여기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대규모 촛불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치 활기찬 시민사회와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11-18 13:23 신문사와 구독자 신문사와 구독자 제아무리 인터넷에 공짜 뉴스가 넘쳐나도 뉴스는 돈을 받고 판매되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뉴스를 생산하는 저널리스트, 즉 저널리즘은 소비자인 독자들에게 “정보”를 판매하는 생산의 독점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보의 유통은 다양화되었지만, 뉴스 상품을 생산하는 저널리즘의 활동은 여전히 자신들의 생산수단을 사적으로 지배하는 전유된 노동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가 가속되면서 뉴스 생산자들은 자신들의 생산물이 제 가치를 얻지 못한 채 유통, 판매되는 우려를 낳게 된다. 포털에 제공되는 뉴스들은 헐값에 판매되고 이마저도 출처가 불분명한, 원제작자를 확인할 수 없는 뉴스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무작위로 복제, 유통되고 있다. 그래서 해외의 신문사들은 온라인상의 뉴스를 유료화하고 있다. 자사의 생산물과 공짜 뉴스를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10-25 13:37 기업과 언론 기업과 언론 ‘팸투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항공사나 여행업체가 관광상품이나 특정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또는 관련 업자들을 초청해 새로운 관광지를 무료로 시찰, 견학하는 여행을 뜻한다. 지난 9월 2일 시사저널은 국내 기업 H사가 8월 말과 9월 초 64개 언론사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대규모 팸투어를 폭로했다. 베트남에서 진행된 2박 3일 일정의 팸투어는 현지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기자간담회와 스토어 방문, 그리고 골프, 마사지 등 대부분 관광 위주로 전했다. 이 같은 팸투어는 H사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해외 취재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는데, 김영란법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팸투어’라고 시사저널은 전했다. 9월 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에 따라 앞으로는 기업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9-27 11:31 축구에 열광하는 국가 축구에 열광하는 국가 유로 2016이 시작됐다. 축구에 대한 열기는 7월 10일 결승까지 계속될 것이다. 거리는 물론 직장과 학교에서 축구팬들로 인산인해다. 경기 관람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열성팬들도 있지만, 근무시간에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병가를 내거나, 무단 외출을 하는 사례들이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심지어 근무 중 라디오 청취가 고용주의 저지 사항이 아님을 보도하는 신문 기사도 눈에 뜨인다.유로 2016의 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첨단 경기장의 건설은 물론, 테러 방지와 훌리건들의 난동 제압에 군, 경찰 병력들이 주변 국가들로부터 추가 지원되었다. 전 세계 국민들의 이목이 프랑스 전역으로 집중한 때, 자국의 체면과 위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다. 축구는 유럽에서 무엇보다 인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6-20 14:37 민심부재 민심부재 총선이 끝났다. 시끄러웠던 동네가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잠시 잠깐 지역에 들렸던 후보자들은 이제 의원이 되어 자신들의 활동 무대로 복귀할 때다. 현장은 고요해졌는데, 언론은 아직도 선거의 여파로 호들갑들이다. 마치 선거 결과가 어떤 정치적 이변인 양 시끄럽다. 집권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 경제 파탄에 대한 책임론, 새로운 3당 체제의 희망론 등 총선에 대한 평가는 있지만 모두가 평이하다.정치평론가들부터 동네 어르신들까지 유사한 내용들이 평가의 전부이다. 한국 사회의 선거는 유권자인 국민이 빠진 상황에서 진행된다. 주류 언론 몇몇이 전달하는 선거 테마들이 마치 전체 사회의 중심 내용들로 정치적 공론장의 흐름을 주도해 버린다. 한마디로 깊이 있고 다양한 정치적 논의가 불가능한 구조이다. T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4-21 12:03 영화 ‘내부자들’과 총선 영화 ‘내부자들’과 총선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2015)’은 한국 사회를 조명하고 있다. 대통령 유력 후보자와 재벌 회장 그리고 정치 깡패와 신문사 논설 주간이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뇌물과 청탁으로 얽히고설켜있다. 이를, 족보도 배경(빽)도 없는 젊은 검사 한 명이,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스토리가 골자이다. 영화의 등장인물들 가운데 필자 눈에 띄는 사람은 주인공 검사가 아닌 신문사 논설 주간이다. 왜냐하면, 모든 음모와 계략이 그로 인해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 언론인의 언행이 전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영화는 잘 묘사하고 있다. 현실 정치와 사회는 어떠한가? 4·13 총선으로 떠들썩한 시기이다. 멀리 해외에서 이를 바라보는 필자에게 총선은 또 다른 영화 한편을 연상케 한다.먼저, 3월 2일 국회에서 여야가 합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4-05 14:50 지역신문과 4.13총선 지역신문과 4.13총선 선거철이다. 언론에서 정치기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즌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정당들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동원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후보자 개인이 지닌 지역에서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은 이목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지역에서의 정치적 이슈들을 선거 공약으로 포장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고자 전념한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성장과 발전을 내세운 전략들이다. 신도시와 테마파크 건설 또는 일자리 창출과 영세업체 지원들은 모두가 뻔한,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레퍼토리이다.4.13 총선은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국회의원 선거이다. 후보자들은 득표를 위해 지역의 이슈들을 여과 없이 공론화한다. (물론 이슈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여전히 묻지마 선거가 성행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3-08 15:28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2015년 12월 31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던 날, 대한민국 국회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왜냐하면, 묵히고 묵히던 법안들이 당해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의 법안들은 무려 212개에 이른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법, 자전거 등록법,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등등 그 영역과 분야가 212개에 달한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던 법안들 212개가 9시간 만에 속결되는 순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 법안에 생계를 또는 생사를 걸었을 중대한 사안들이다. 이들을 수수방관하다가, 12월 마지막 날 이렇게 처리해 버렸다. 참으로 화통(火)한 국회의 모습니다.212개 법안들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재연장안이 통과되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3-08 15:27 지역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높은 판매 부수 기록 지역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높은 판매 부수 기록 독일인들에게 주말 아침은 늦잠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평소에도 가정적인 독일인들에게 주말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문읽기이다. 주 5일간 매일 읽던 신문과 달리, 주말에 배송되는 주말 특별판은 주말 전용이다. 비교적 주말 특별 판이 평일보다 두껍게 배송되는데, 한 주간의 정치적 이슈를 종합하거나, 좀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딱딱한 기사도 있으나 여행이나 소설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들도 지면에 할애된다. 두꺼운 주말 판은 보통 평일보다 가격도 비싸게 판매되는 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누어 소비된다. 우리와 조금 다른 이들의 신문 구독 습관이다.한국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종이 활자를 접하는 사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1-21 15:01 삶과 직접적 연관 있는 지역신문에 관심 가져야 삶과 직접적 연관 있는 지역신문에 관심 가져야 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사진 참조)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치적 이슈 그리고 군사 정보가 기사화됐다. 400년의 신문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은 오늘날 129개의 신문사가 일간신문 351개와 주간신문 21개를 발행하고 있다. 일간신문 351개 가운데 독일 전역으로 배송되는 전국지가 7개, 지역에서 배송되는 지역신문이 336개 그리고 가판 전용으로 판매되는 신문이 8개이다.한국 신문 시장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점은 1)지역신문 336개(1250만 부)에서 기록하는 판매 부수가 전국지 7개(113만 부)보다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1-21 14:58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