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폐기물처리장 반대, 군·군의회·주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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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면 폐기물처리장 반대, 군·군의회·주민 한 목소리
  • 윤신영 기자
  • 승인 2019.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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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홍성군청 앞에서 500여 명 집회

갈산면 폐기물 처리장 사업에 대해 홍성군과 홍성군의회,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집회에 직접 참석한 김석환 군수는 “설사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하더라도 군수로서 군민들의 뜻을 존중해 반대를 할 것이니 자신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사진>

갈산면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정동선·이하 대책위)는 지난 10일 홍성군청 앞에서 갈산면이장협의회 산하 29개 마을, 갈산면단체협의회 등의 지역 단체들과 환경운동연합 예산·홍성지부, 천수만 AB지구 경작자 연합회, 무기친환경영농조합 등의 환경단체, 서산환경운동연합 등과 연대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입장을 밝혔다.

집회 현장에는 이종화 도의원, 조승만 도의원, 홍성군의회가 참여하고 반대의 뜻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많은 시민단체들이 집회에 참가해 주민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헌수 홍성군의회 의장은 “오는 18일 홍성군의회 회기를 마무리 할 때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홍성 발전을 저해하는 산업폐기물 처리장은 안 된다는 성명서를 낼 예정”이며 폐기물 처리장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김 군수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사업을 추진 중인 KC환경개발(주)와 면담을 마치고 나와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김 군수는 “지난 갈산면 대표자들과의 면담에서 설사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사업을 진행토록 결정된다 하더라도 자신은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체를 불러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의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군수로서 군민들의 편인만큼 이를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갈산면 산업폐기물처리장 예정지인 갈산면 오두리 산 49 일원은 인근 와룡천을 따라 간월호로 이어져 천수만까지 연결된다. 침출수 등의 오염이 일어날 경우 천수만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다. 천수만은 철새 도래지이자 남당항 등의 수산업 중심지이기 때문에 환경단체와 인근 어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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