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2020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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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면, 2020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06.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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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보호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 만들고자
덕산면에서 진행한 치매안심마을 사업 설명회 모습.
덕산면에서 진행한 치매안심마을 사업 설명회 모습.

예산군은 치매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덕산면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그간 매체 등을 통해 ‘벽에 똥칠을 한다’, ‘노망이 났다’와 같이 결코 좋지 못한 이미지로 세간에 공공연히 퍼져있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치매가 있어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마을을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치매 친화적인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덕산면은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인구의 44.8%로 노령화가 심하지만, 치매등록률은 65.5%로 12개 읍·면 중 가장 낮은 지역이다. 즉 치매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 때문에 본인 혹은 주변인이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거나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됐어도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단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매안심마을’은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치매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며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다.

예산군보건소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늦췄던 사업을 덕산면 이장단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 행정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사업추진 방향 설명과 ‘치매 파트너즈’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 파트너즈 교육 이수자는 주위 치매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고, 치매환자가 찻길이나 거주지에서 먼 곳에서 방황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군은 안심마을 치매등록률 75%를 목표로 사업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선도기관을 선정하는 등 긴밀한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주민을 대상으로 조기검진, 치매가족 및 환자지원, 각종 상담 등을 추진하고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방교실 및 인식개선활동,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가 필요로 할 때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자유롭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고 치매가 있더라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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