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명동상가는 ‘활기찬 거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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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동상가는 ‘활기찬 거리’가 될 거예요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09.20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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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상가상인회 김병태 회장
명동상가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밝히는 명동상가 상인회 김병태회장.
명동상가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밝히는 명동상가 상인회 김병태회장.

상인들이 함께 상가 방역소독 나서기도
‘길거리 백화점’과 같은 상가 만들 계획

홍성읍내에 위치한 ‘명동상가’는 1970년대 충남 서해안권을 대표하던 교통의 요지였던 홍성군에서도 특히 서울의 명동과도 같이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이라 홍성군 내에는 명동이라는 이름의 행정구역이 없음에도 그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됐다. 그곳에서 상인들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명동상가상인회의 김병태 회장은 명동상가의 번영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나갔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로 잘 돌아다니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상가 골목’의 조성을 위해 상인회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골목 구석구석을 다 방역 소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서 명동상가를 찾아주실 때 감염 걱정보다는 상가를 찾았으니 쇼핑에 더 집중하시고 맘 편히 둘러보셨으면 해요.”

 

명동상가의 '호떡골목'내의 노래방 간판을 활용한 벽화.
명동상가의 '호떡골목'내의 노래방 간판을 활용한 벽화.

이어 김 회장은 지난 6월부터 명동상가 내의 ‘호떡골목’을 다양한 벽화를 통해서 미관상 좋게 개선하는 작업을 실행해왔고 현재 명동상가내에는 사진찍기에 적합한 여러 가지 벽화들이 가득한 거리가 생겨났다. 몇가지 벽화는 ‘트릭아트’ 기법을 사용한 착시현상을 통해 마치 실제 그림 속에 사람이 있는 듯한 효과를 주는 것들도 있어 상인회에선 이곳들을 아예 ‘포토존’으로 만들어 벽화 근처에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는지 안내하는 문구도 첨부해둔 상태다.

또한 오는 25~26일에는 ‘리어카데이’라는 명칭의 이벤트를 계획중이라고 한다. ‘리어카데이’란 리어카에 판매품목들을 실어 백화점 내의 세일구역처럼 조성하고 구매한 금액이 적힌 영수증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라고 하며, 이전에 ‘동행세일’을 했을 때 진행했던 캐시백 시스템도 재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체돼있지 않게 변화를 계속 주어 원도심상가로서의 활력을 더욱 주고 싶어요. ‘활기찬 거리’로 명동상가가 알려지게 더욱 노력할 겁니다. 곧 군 청사가 이전할 준비를 한다고 들었는데, 현재 군 청사 주변에 있는 동안 똘똘 뭉쳐 상권을 확립할 수 있게끔 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유동인구가 더 생겨나면 공원 조성이나 쉼터, 화장실, 공영 혹은 타워 주차장도 만들 생각이 있어요. 사람들이 찾을 때마다 더 좋아지는 상가가 되겠습니다.”

한편 김 회장에게 최근의 명동상가에서 제일 ‘핫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가 어디인지 물으니 “패션·악세사리 분야에선 충청권 내에서 매장이 청결하기론 손가락 안에 꼽을 ‘비너스’가 있고 많은 종류의 신발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인 ‘조랑말’과 ‘금강제화’가 있겠네요. 식당 쪽에선 요즘 ‘청정마라탕’이라고 중국 사천 음식인 ‘마라탕’을 판매하는 곳인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김 회장은 “홍성사람들이 잔뜩 모여 옛날 그 ‘명동’을 방불케 했다던 광경을 저도 보고 싶네요”라며 대유행하는 감염병과 강화된 거리두기가 존재하는 올해를 애석해했다. “비록 통제되는게 많은 요즘이지만, 모여서 홍성에 '명동'도 만드는 사람들의 힘이 모인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모두 기운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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