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이앙·드론직파로 인력·비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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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이앙·드론직파로 인력·비용 줄인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5.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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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조생종 벼 이앙·신기술 현장 시연회 개최
자율주행 2인서 1인으로, 드론직파 1㏊당 120만 원 절감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입국 어려움 등으로 농업 현장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투입 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이앙·직파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인 자율주행과 드론을 벼 이앙·직파에 접목해 보급, 이용 활성화 시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쌀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지난달 30일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생종 벼 첫 이앙·신기술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사진>

자율주행 이앙은 작업자 조작 없이 이앙기가 지형·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며 모내기를 하는 신기술이다. 기존 이앙기는 운전자와 모판 운반 보조인력이 2인 1조를 이뤄야 작업이 가능했지만 자율주행 이앙기는 작업자 1명이 이앙과 모판 운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자율주행 이앙 기술을 활용하면 모판 운반 보조인력 확보 어려움을 덜며 인건비를 줄이고, 이는 농가 소득 증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양 지사와 김 의장이 자율주행 이앙기와 기존 이앙기를 각각 탑승해 함께 모내기를 진행,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사진> 드론 직파는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경운부터 수확·관리까지 논 10a 당 농작업 시간이 기계 이앙의 경우 10.44시간이 드는 반면, 드론 직파는 5.22시간으로 절반에 불과하다. 10a 당 생산비는 드론 직파가 2만 1975원으로, 기계 이앙 14만 1000원에 비해 11만 9025원이 저렴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드론 직파는 기계 이앙에 비해 생산비를 1㏊ 당 최대 120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작업 시간도 8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연회에서 양승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신기술인 자율주행과 드론 신기술을 벼농사에 적용하면, 농촌 일손 부족 해소는 물론, 농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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