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대 역사의 특별함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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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대 역사의 특별함 조명하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5.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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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석역사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열어
6일,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 개막
특별기획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 개막식 참석자들이 박 학예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특별기획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 개막식 참석자들이 박 학예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과 홍성군민들이 많이 오셔서 기획전을 보시고 우리 고장 석택리의 고대 역사를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기획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를 개최하기 위해 3개월 동한 고생한 박보람 학예사의 바람이다.

특별기획전은 홍북읍 석택리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적을 주제로 하고 있다. 석택리 유적은 충남도청 이전으로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기획전에는 그중 55점의 유물과 석택리 유적 전경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홍성군민들에게 고대 홍성 지역에 살았던 마한인들의 삶을 재현해서 석택리 유적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의를 조명할 예정이다.

박 학예사는 “석택리 유적은 주거, 생산, 의례, 분묘 공간이 함께 발견된 특별한 유적이면서 동시에 완벽한 형태의 환호가 발견된 이례적인 경우”라며 “본래 토지 소유자가 다르면 유적 조사를 하기 힘든데 석택리 환호는 운좋게 충남도가 소유한 구역 내에 모두 자리 잡아 거의 완벽한 형태의 유적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석택리 유적의 특별함을 설명했다. 하지만 박 학예사는 “반면에 석택리 유적의 중요도로 인해 환호취락 범위에 대한 조사 중지와 유적 보존조치가 결정돼 환호취락의 전모나 환호 출입구, 망루, 저장시설 등은 아직도 풀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아쉬움을 말하기도 했다.

특별기획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는 6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한편 홍주성역사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6일 특별기획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엔 김석환 군수, 이종화 도의원, 조승만 도의원, 홍성군의회, 유환동 홍성문화원장, 최장천 석택리 이장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연구가 활성화돼 풍부한 역사문화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석택리 유적내 거의 완벽한 형태 환호의 중요도를 설명하는 박 학예사.
석택리 유적내 거의 완벽한 형태 환호의 중요도를 설명하는 박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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