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충남방송국 설립 방향·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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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충남방송국 설립 방향·역할 모색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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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시대 지역공영방송 재설계 토론회 개최
지역방송 통한 지역성 가치 구현… 공감대 형성

충남도는 지난 11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한 자치분권 시대 지역 공영방송 재설계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도와 충남시민재단, 한국지역언론학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해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이상선 충남시민재단 이사장, 한국지역언론학회, 대학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황민호 옥천신문 상임이사가 ‘자치분권의 현주소와 지역방송: KBS 충남방송 신설 요구, 그 한계와 대안’을 주제로 지역과 거점도시의 특성, 지역방송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어 양선희 대전대 교수가 ‘지역방송은 충청남도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공영방송 KBS가 재현하는 충남’을 주제로 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발제를 통해 양 교수는 지역방송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대전·충남·세종 권역의 지역방송을 분석해 차이점과 변화의 방향을 살폈다.

세 번째로는 김재영 충남대 교수가 ‘KBS 본사의 세종시 이전과 충남방송총국 신설’에 대해 발제, KBS 본사 이전의 의미를 잠정적으로 평가하고 충남방송총국 신설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충남방송총국 신설 방향으로 △탈 서울 모델 △채널 차별화 모델 △광역생활권 모델 △도영방송 모델 등 4가지를 설명했으며, 과제와 한계에 대해서도 짚었다.

마지막으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가 ‘MBC세종 신설이 충청권 지역방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심 교수는 지역 지상파 방송의 현황과 특성, 충청지역 미디어 경쟁 상황 등을 분석했으며, 독일공영방송의 베를린 이전 등 해외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언론사들의 세종 이전 추진이 갖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발제별 토론을 통해 KBS 충남방송국 설립 방향 등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 또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방송을 통한 지역성의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도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정치권·시민사회와 합심해 총력 대응한 끝에 올해 1월 KBS에 충남방송국 설립을 검토하는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을 출범시키는 성과를 만들어 낸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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