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민들, “군의회 행보 지켜보겠다”
상태바
홍성군민들, “군의회 행보 지켜보겠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7.18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회, ‘의장 사퇴 철회’, ‘시기에 맞지 않은 연수’ 논란
이선균 위원장, “연수는 의원들 역량 강화 위해 필요해”

홍성군의회는 ‘윤용관 의장의 의장직 사퇴 철회’에 이어 ‘윤 의장을 제외한 10명의 군의원의 사과문과 성명서 발표’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부 군의원들이 참여한 의정 연수·시책 견학이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군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연수는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진행했으며 한 달여 전에 일정이 결정됐다. 단양과 부산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됐으며 지역특성화사업현장 방문과 의원 역량 강화 교육이 이뤄졌다.

지역 주민들은 연수가 시기상 이해할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 아무개 씨는 “다른 것은 다 이해해도 장마철에 연수를 간 것은 납득을 못하겠다”며 “그동안 타 지역에서 물난리가 있었을 때 군의원들의 행동이 여러 차례 논란 있었던 것은 모르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양 아무개 씨는 “그분들이 외유로 연수를 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기상 왜 연수 강행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홍성 YMCA는 지난 8일 “윤용관 홍성군의장은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윤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장마철과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있는 시기에 연수를 간 일부 군의원들을 비판했다.

군의회에서는 의원들에게 연수는 필요했지만 이미 결정된 시기가 안 좋게 보였다는 반응이다. 이선균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외유성 연수라는 의혹은 오해”라며 “연수 동안 오전에 공공기관 4대 폭력·장애인 인식 개선교육, 청탁금지법 심층 학습 등 의원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오후에 지역 특성화 관련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의회가 쉬는 기간에 연수를 실시할 수밖에 없다”며 “‘의장일’이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 시기에 이미 정한 일정인데 그 일이 어긋나며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군민들은 군의회의 차후 행보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홍성읍의 김 아무개 씨는 “의장과 다른 의원들의 대립 상황에서 의회 일정이 파행되면 군민들의 일은 뒷전이 되지 않나”라며 우려했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 13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오는 21일 임시회를 열기로 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