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일부 지역, 폭우 피해 아닌 ‘구조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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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일부 지역, 폭우 피해 아닌 ‘구조적’ 문제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9.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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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대교리 일부 지역 지속적인 침수
군, “하수 관리 문제 아닌 구조적 문제”

지난 1일 홍성군의 기록적인 폭우로 관내 곳곳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침수피해에 고통 받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지만 홍성읍 대교리 일부 구간은 폭우 때문에 침수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지역의 한 주민은 “이 지역은 비가 오면 맨홀이나 하수구 아래에서 물이 끓어 오르듯 위로 나온다”며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지역 인근 하수구 두 곳에서 이번에도 물이 아래에서 솟구치듯 물이 나왔다”며 “하수도 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막혀서 그런 것 아닌가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폭우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봤다는 인근 상가 주인은 “해당 지역에서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1일 오전 현장을 답사했다는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침수는 부유물이나 침전물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라대경 군 도시재생과장은 “해당 지역은 얼마 전 도로 옆 측면을 청소하며 하수도도 청소했다”며 “이번에도 침수피해가 일어난 것은 하수 시설의 관리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이 빗물이 나가게 될 하천보다 지대가 낮거나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라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김주환 군 수도사업소장은 “하수도가 깨끗하다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데에는 합수머리 부근이라든가 하천과 해당 지대의 높낮이 문제 등이 가능하다”며 “도시재생과와 협의해 방안을 강구해 봐야겠지만 지역 전체를 손 봐야하는 등 해결방안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지역은 지난 5월 11일 제277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현장방문에서 노운규 의원이 침수문제에 대해 군 실과에 질의한 바 있다. 노 의원은 지난 6일 “해당 지역은 이전부터 잦은 침수로 민원이 있는 곳”이라며 “현재 홍성터미널과 역세권역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침수를 해결할 사업도 포함해 같이 해야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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