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자동집하시설 3월까지 운영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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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자동집하시설 3월까지 운영 연장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1.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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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수거함 비치하고 문전수거 병행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 운영을 두고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내포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충남개발공사가 966억 원을 투입해 준공한 크린넷은 높은 운영·유지비용과 낮은 효율성 등을 이유로 홍성군과 예산군 양 지자체 모두 소유권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시설이다.   

지난 2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관리 책임은 누가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관리를 서로 미룬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관리가 안 되는 순간 시설이 흉물로 남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또한 “집하시설 가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어디는 사용하고, 어디는 사용하지 않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내포신도시 크린넷은 쓰레기 투입구가 종류별 2개로 나뉘어있지만 음식물쓰레기는 크린넷의 잦은 고장 원인으로 밝혀져 지금은 일반쓰레기만 수거되고 있다. 또한 입주민 부담으로 투입구를 관리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다수의 아파트와 상가에서 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홍성군은 지난달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충남개발공사에서 시험운영 중인 내포신도시 자동집하시설 운영이 올해 말(지난해 12월을 의미) 중단됨에 따라 음식물·대형·재활용 쓰레기와 동일하게 가연성 쓰레기도 문전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충남개발공사는 “홍성과 예산에서 소유권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작정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 “일단은 충남도와 함께 논의하면서 운영을 이어나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군 환경과 관계자는 “언제 운영이 중단될지 모르기 때문에 크린넷 시설이 가동 중인 아파트 단지와 상가도 자동 상차 수거함을 비치해두고 문전수거 방식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시설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는 3월까지 운영기간을 연장했다”며 “이후의 운영계획이나 운영여부 등은 3월이 돼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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