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김 브랜드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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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김 브랜드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자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3.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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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의 광천김 브리핑 ③

세 번째 광천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충남연구원이 발행한 ‘김종화(2019), 홍성군 김 가공산업 진단 및 발전방안’ 보고서를 살펴보며 홍성 김 가공업체의 지원사업 횟수, 광천김 브랜드 소비자 인식, 그리고 홍성 김 가공산업 진단과 발전방안에 대해 브리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관내 김 가공업체의 지원사업 횟수입니다. 그래픽 이미지와 같이 관내 김 가공업체 중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정책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6곳에 불과합니다. 또한 이 업체들 중에서 단발성으로 1회만 지원 받은 업체가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9곳이었습니다.

광천김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책사업 지원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체들에 집약적으로 지원하는 게 전략적으로는 우수한 방법이지만, 지자체는 수많은 업체들의 형평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보니 특정 몇 개 업체에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 때문에 단발성 지원이 계속돼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남연구원의 조사 결과 정책사업은 가공시설 및 설비지원, 고용노동 일자리 지원, 포장재 지원,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연구원은 “지원사업의 종류는 다양하나 단발적인 지원으로 효과의 지속성 확보가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나 지자체가 소프트웨어 및 연구개발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광천김 가공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은 시설 및 설비, 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실시됐지만 주로 하드웨어 측면이었고 홍보 및 마케팅, 판로개척, 인적 역량강화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은 광천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입니다. 충남연구원은 320명의 소비자에게 ‘김’ 하면 연상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광천김은 국내 김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55명(17.2%)이 선택한 동원김(양반김)이었습니다. 2위는 38명(11.9%)이 선택한 성겸김, 3위는 대천김(36명, 11.3%)입니다. 광천김은 대천김의 뒤를 이어 4위(25명, 7.8%)를 기록했습니다.

충남지역 김 상표 중에서는 광천김이 서천김 보다 선택받은 비율이 높았지만 대천김 보다는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과 달리 소비자의 광천김 브랜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심지어 광천김은 충남지역 내에서도 다른 김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지원정책을 펼쳐야 광천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요? 충남연구원은 “광천김 스토리텔링 개발로 지역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쌍방향 마케팅으로 브랜드 위상을 제고시키는 프로모션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광천김 가공업체들이 경쟁 보다는 상생을 목표로 함께 뭉치는 일이 선행돼야할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는 쌍방향 마케팅 방안으로는 광천김 3행시 공모전, 광천김 스토리텔링 공모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금방 떠올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광천김브리핑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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