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공고 정문 앞 버스승강장 시설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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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공고 정문 앞 버스승강장 시설 조성됐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5.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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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돼 너무 편하고 좋아요”
버스승강장 조례 제정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

본지 제730호(3월 17일자 4면)에 보도된 ‘홍성공고도 버스승강장 없다’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홍성공업고등학교 정문 앞 ‘홍성공고’ 정류소에 버스승강장 시설이 조성됐다.<사진>

‘홍성공고’ 버스승강장은 표지판은 물론 의자 등 승강장 시설이 전무해 학생들이 길가에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고, 특히 강하게 내리는 햇빛이나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구조물도 전혀 없는 곳이었다.

결성면은 지난 3월 해당 문제가 보도된 이후 현장 답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소 인근 인도에 승강장 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으며, 발 빠른 대처로 정류소 인근 밭 소유주의 양해를 이끌어냈다.

새로 만들어진 승강장 시설은 기존에 학생들이 버스를 기다리던 갓길에서 옆으로 5~10m가량 이동해 배수로 일부를 복개한 뒤 복개 부지 위에 설치됐다.

정미옥 홍성공업고등학교 교감은 “도로가 협소하고 시설이 없어 위험 요소가 있었는데 앞으로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승강장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 문제를 해결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민건홍 학생(홍성공고 3)은 “매번 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대기 장소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아 이리저리 학생들이 흩어져 대기하면서 위험한 모습도 자주 보였다”며 “앞으로는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방재운 학생(홍성공고 3)은 “앉을 곳이 없어서 인도에 설치된 펜스나 도로 옆 벽에 걸터앉아 버스를 기다렸는데,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한편, 관내에서 승강장 관련 민원과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지난해 9월 ‘홍성군 버스승강장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제정됐지만 면단위 지역 학교 앞 승강장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지난해 조례가 제정된 이후 읍·면 버스승강장 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앞 승강장에도 초점을 맞춰 현황을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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