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개발, 절차와 주민의견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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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개발, 절차와 주민의견 따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10.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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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종합개발용역 예산 전액삭감
“환영하지만 감시의 끈 놓지 않겠다”

홍성군의회(의장 이선균)가 제288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홍성군이 요청한 대부분의 사업 예산을 원안 가결했지만 용봉산 종합개발용역 예산은 전액 삭감해 그 배경에 군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는 군의회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용봉산 인근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군정이 이뤄지는지 지켜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달 29일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이 요청한 대부분의 예산을 승인하며 9124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일부 군의원들이 ‘1400억 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하면서도 집행부가 이에 따른 소통을 하지 않았다’며 섭섭한 기색을 나타냈던 것과는 별개로 군정에 힘을 실어주는 것에 군의원들의 중론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군 산림녹지과의 용봉산 종합용역개발 사업 예산 7400만 원은 전액 삭감이 됐다. 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은 “용봉산 종합개발 용역건은 실패한 옛 사업인 모노레일과 출렁다리 사업을 그대로 되살리려 한다는 군민들의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이 있는 사업을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이 없이 추진한다면 의회 입장에서는 집행부가 옛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려 한다는 주민들의 의혹을 믿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예산을 승인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본지 제757호(2022년 9월 29일자) 2면 “홍성군의회, 용봉산 종합개발용역 전액 삭감” 제하의 기사로 보도했다.

군의회의 용봉산 종합개발용역 예산 전액 삭감 소식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군정을 지켜본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연합단체 활동가는 “군의회의 용봉산 종합개발용역 예산 삭감 결정을 환영한다”며 “예산홍성환경연합단체는 용봉산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개발을 하기 위한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등을 계속 감시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홍성 군정을 지켜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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