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5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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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5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다 -2
  • 태안신문, 뉴스서천, 홍주신문 연합취재단
  • 승인 2012.09.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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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삼성은 ‘GS칼텍스’를 주목하라

△ 예울마루전경 

 

 

△ 예울마루전경

“GS칼텍스가 여수 산단 모태 기업으로 출발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것은 신뢰와 사랑을 보내준 여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예울마루’를 조성했습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지난 5월 전남 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개관식에서 한 말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들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사회공헌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한 뒤 어린이 환경교육,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일과 캄보디아 등에서 식수난을 겪는 지역주민 돕기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2006년 8월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가기 위해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06~2015년 매년 100억 원씩을 출연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이를 차곡차곡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 업무팀의 김정현 과장과 사회공헌팀 박필규, 허윤 차장으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 및 여수환경운동연합 강흥순 전 사무국장이 전하는 여수 씨프린호사고에 대한 실태 진단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GS칼텍스가 여수 산단 모태 기업으로 출발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것은 신뢰와 사랑을 보내준 여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예울마루’를 조성했습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지난 5월 전남 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개관식에서 한 말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들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사회공헌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한 뒤 어린이 환경교육,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일과 캄보디아 등에서 식수난을 겪는 지역주민 돕기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2006년 8월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가기 위해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06~2015년 매년 100억 원씩을 출연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이를 차곡차곡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 업무팀의 김정현 과장과 사회공헌팀 박필규, 허윤 차장으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 및 여수환경운동연합 강흥순 전 사무국장이 전하는 여수 씨프린호사고에 대한 실태 진단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
1편- 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5년의 빛과 그림자
2편-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와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 
3편- 스페인 프레지트호 사고 현장을 가다①
4편- 스페인 프레지트호 사고 현장을 가다②
5편- 스페인 프레지트호 사고 현장을 가다③
6편- 기름유출사고 5년, 삼성중공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다




전남 여수산단의 핵심기업인 ‘GS칼텍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회사 슬로건이 말해주듯 사회공헌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환경을 지키려는 취지의 ‘녹색 나눔’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 참여’ 등 크게 두 가지 테마라는 설명이다.

GS칼텍스의 전반적인 사회공헌사업과 여수지역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사회공헌팀 박필규 , 허윤 차장은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본질적인 목적은 여수라는 지역사회에 기업이 있으니,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의 공헌활동은 ‘함께 나누며 살자’는 지역공동체 의식과 맞물려 지역에서 좋은 인프라가 구축돼야 직원들의 삶의 질도 향상 된다”는 공동체의식 구현의 한 축이라는 설명이다. 이렇듯 GS칼텍스는 기업의 공헌활동의 취지와 목적이 분명한 만큼 과거에 발생했던 씨프린스호 사건과 연결시킬 경우 자칫 공헌활동의 의미가 평가절하 될 수 있다는 염려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기본적인 철학은 “기업이 지역에 애정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주민과 기업이 함께 어울려 마음을 열어야 볼 수 있고, 보면 알 수 있어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의미와 목적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기업과 지역주민을 포함한 지역의 리더들과 교감을 통한 공감을 유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홍보가 GS칼텍스의 공헌활동에 있어 중요하다는 의미다.
 

△ 예울마루전경

 

 


■ GS칼텍스, 지역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활발 
이러한 측면에서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은 ‘지역 중심’에서 출발하고 있다. 우선 ‘녹색 나눔’활동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어린이 환경 교육과 환경 난민 돕기를 들 수 있다. GS칼텍스는 환경보전의 첫 걸음으로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지킨다’는 의미와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지난 1994년 이래 환경부와 함께 녹색환경미술대회를, 그리고 지방교육청과 함께 녹색환경글쓰기 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올바른 에너지 사용법 등을 가르치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엔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식수 부족·수원지 오염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3 세계 주민들 이른바 ‘환경난민’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북부지역에 식수개발·정수기 보급사업 등을 시행했고, 회사 임직원 등이 주축이 된 봉사대까지 직접 파견하는 등 해마다 봉사대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지역 참여’활동이다. 이는 GS칼텍스가 공장이 위치한 여수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사업에 잘 반영되어 있다.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여수지역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고·대학생들을 비롯해 생활이 어려운 수산업 종사자 자녀 등에게 총 51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낙후된 도서지역 학생들을 배려해 2007년부터 6년째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방학기간에는 우수학생 해외연수, 하계 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 GS칼텍스 사랑나눔터의 노인 무료점심식사 봉사활동 모습


■ 지속가능한 기업 위한 녹색 나눔 실천 
한편 GS칼텍스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노인 및 여성들을 위한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수지역에 설치된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통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50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저소득·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 교육 및 보육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연말엔 소원 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쳐 소외된 이웃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기도 하다. 2005년부터 시작, 지난해까지 모두 117개 봉사 프로그램에 임직원과 가족 28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보육원생들로부터 엽서를 받아 임직원들이 직접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선물을 전달하는 ‘희망에너지 산타’ 프로그램도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조성사업은 GS칼텍스의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도시에 필요한 문화예술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GS칼텍스가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일대에 1100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곳에는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대극장(1021석)과 소극장(302석), 전시실(4개), 에너지 홍보관 등을 갖추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의무이며 힘이고, 위력이라는 설명이다.

 

 

 

 

 

 

△ 예울마루대극장


■ 삼성이 ‘GS칼텍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삼성은 지난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태안기름유출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고지역에 1000억 원의 사회발전기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당시 원유 유출로 인근 바다와 갯벌 8000헥타르가 기름으로 뒤덮여 3조4000억 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는 등 어민들의 생계가 곤란해진 것을 보상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5년이란 세월이 눈앞에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있어서 ‘태안기름유출사고’의 가해기업 ‘삼성’이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터뷰]여수환경운동연합 강흥순 전 사무국장 

“피해보상, 정부가 당연히 할 일, 주민에게 맡기면 곤란” 

△ 강흥순 전 사무국장

‘서해안(태안)기름유출사고’와 여수 씨프린스호사고에 대해 여수환경운동연합 강흥순 전 사무국장은 “여수사고의 경우 아무런 준비가 없던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태안사고와의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여수가 겪었던 문제를 태안도 똑같이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국장은 “초기부터 제대로 정부를 압박하지 못한 결과다. 정부를 압박해야 기업도 끌려오는데~”라며 “결국 태안의 경우 정부에 놀아난 꼴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결과적으로 여수 씨프린스호사고와 비교할 때 태안사고에 있어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하면서 정부에 끌려 다녔고, 어민들이 보상만 미리 생각한 채 단합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점이란 지적이다. 당시에 문제해결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잊혀진다는 설명이다.

■ 피해보상, 정부가 주도적 역할 해야 
피해보상에 있어서도 “태안의 경우 정부가 주민들에게 맡겨놨는데 분명한 것은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보상을 해야 했다. 그리고 정부가 앞장서 국제적인 보상협상과 법률대응을 해야지, 주민들이 하는 것은 무조건 한계”라며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맨손어업, 관행어업 등은 평가를 못 받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주민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이제라도 민·관·사회단체가 나서 삼성이나 정부,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전체적으로 현실적인 상황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 주민들의 건강문제 등 현재 진행형의 사실들을 냉정하게 환경영향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고 여론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강 전 국장은 “가해기업인 삼성의 책임소재는 분명한 만큼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기업이 책임져야 할 일을 정부가 나서는 꼴이 돼서는 안 된다. 여수의 사고현장에서도 10년이 넘었어도 오염물질과 독성이 발견되고, 20년이 되어도 여전히 여파는 잠복돼 있는 문제”라고 전망했다. 강흥순 전 국장과 이실근 여수신문 편집국장 등을 비롯해 여수에서 만난 주민들은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10주년을 맞아 해상오염 심포지엄 등을 통해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 등을 모색했던 일을 큰 경험으로 전했다. 이를 통해 사고해역의 생태계 변화와 주민들의 생활, 방제·복원에 대한 실태, 사고기업의 지역사회 약속사항의 이행 여부 등을 파악하고, 사고회사와 지역사회, 정부와 지자체가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할 미래지향적 과제와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취재는 충청남도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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