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폐철도 관광자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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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폐철도 관광자원 활용해야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3.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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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애물단지로 전락해 사용하지 않거나 폐기된 시설을 관광지나 체육시설, 주민소통 공간 등으로 개발하는 발상전환의 정책을 펼쳐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장항선 선로개량구간인 인근 아산시, 예산군, 보령시 등은 폐철도 구간에 대한 관광자원화 등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홍성은 계획조차 없다. 한마디로 무관심이다. 향후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과정에서 광천읍 구간에 추가적으로 폐철도와 공간이 발생할 전망이다. 전국에 성공모델이 많다. 지금이라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기존 홍성역구간도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등 어떠한 방법이든 관광자원화를 위한 개발이 필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여론이었지만 무산됐고, 현재는 철로를 걷어낸 상태다.

홍성의 경우 충남도청신도시가 예산군과 맞물려 건설되면서 홍성읍 기존도심에 대한 공동화가 우려되는 현실이다. 특히 수도권전철이 홍성이나 광천까지 연장될 경우 도청신도시를 가고자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홍성역을 이용하기는 만무한 일이다. 오히려 화양역이 충남도청역이 될 경우 이곳을 이용하거나 서해선철도역이 추진되면 오히려 열차나 전철 모두 삽교역을 이용할 확률이 높은 것도 현실이다. 홍성군으로서는 이 점을 감안하여 도시계획을 비롯한 도로망, 폐철도 활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화양역~홍성역~신성역~광천역을 잇는 폐철도나 역사 등의 활용방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수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특히 광천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 등의 특산물과 오서산 등의 관광 상품이 많은 광천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사실 절실히 필요한 사안이다.

특히 충남도청신도시 조성을 기회로 삼아 관광이 가능하도록 자전거도로나 마라톤코스 등으로 병행 개발해야 한다. 차별화된 자연 친화형 관광휴양 기능과 문화예술 공간을 비롯해 산책로, 체육시설 등의 복합적인 소통공간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홍성과 광천을 찾을 수 있도록 특성화, 명소화해야 한다. 홍성~신성~광천역 구간은 지금도 가능한 일이다.

인근 아산시는 옛 도고역사 주변을 활용 레일바이크 관광인프라를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등 폐철도 활용방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산군도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시의 경우 지난 2009년도부터 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체결 '장항선 대천천 폐선 철도교량 주변 생태계복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발 빠른 행보다. 하지만 홍성군은 폐철도 구간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을 했을 뿐 활용계획이나 방안은 전무하다.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홍성발전을 위한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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