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선순환 경제' 지역발전 견인 모델로
상태바
'성공적 선순환 경제' 지역발전 견인 모델로
  • 홍주일보
  • 승인 2013.12.27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 ⑥

의미와 과제

 


'성공적 선순환 경제' 지역발전 견인 모델로 

지역맞춤 선순환 경제 모색 필요
민·언·관 협력 정책 마련이 우선 

 

'성공적 선순환 경제' 지역발전 견인 모델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생활협동조합, 로컬푸드 등 사회적경제와 지역순환경제를 접목하려고 앞 다퉈 시도하고 있다. 또 국내외 성공모델을 본보기로 삼아 '작지만 강한' 지역산업 육성방안과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다.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번에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경제진흥원, 충청남도미디어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충남지역 언론사와의 공동기획취재 보도는 큰 의미가 있다. 충남도청 등 충남의 중추적인 행정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시행하는 변화된 모델의 사례가 될 것이다. 국내외 성공적인 지역경제 선순환 사례를 통해 우리지역에 맞는 해법을 모색하고 민․언․관이 협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공공기관에서도 시범적인 모델의 사례로 삼아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지향모델이 돼야 할 것이다.
그럼 과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란 무엇일까?의 문제다. 지역의 경제단위에서 소득창출-소비창출-투자증가-일자리창출로 순환되는 구조를 순리적으로 확립하는 일이다. 소비가 일어난다면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려 할 것이고,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투자와 고용을 늘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 고용이 늘어난 만큼 소득이 향상되고, 다시 소비의 증가라는 선순환구조가 경제단위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선순환 구조이다.
이러한 결과적 측면에서 충청남도의 지역경제는 지금보다 성장할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장밋빛 미래가 예측되겠지만 여러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충남은 지역의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그 인력이 지역에 남아 지역발전의 동반자가 되며, 지역의 소비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 육성정책은 지역 선순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충남의 주력산업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안고 있다. 우리가 공동기획취재를 통해 확인한 여러 국내외 사례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앞으로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경제진흥원 등 유관 단체가 공동의 현안에 대해 충남지역 언론과의 공동취재 등은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지역의 발전적 지향점을 함께 고민하고 동반자적 관계정립의 측면에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언론은 지역현안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주고 지역문화, 공동체문화 창달 등에 이바지하며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언론은 그 지역사회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건실한 지역언론은 지역의 현안과 정책, 행정의 비판적 감시자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함으로써 올바른 지역발전을 이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전북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는 전북 완주의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사례를 통해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행해지고 있는 지금의 우리 농협들의 실태와 행태는 눈여겨 봐야한다. 대부분의 농협마트들이 신토불이는커녕 외국 농산물과 외지 농산물로 매장을 채우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차원에서 주목할 곳이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지역의 농민인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100평도 되지 않는 규모의 직거래장터 형태의 매장에서 하루 매출액이 3300여만 원에 이르며, 이용자만도 1400여명이 넘는다는 설명은 우리는 물론 지역 농협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
지역순환식품체계의 모델을 보여준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아산지역의 농업회생과 로컬푸드 활성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올해 3월 생산자와 소비자 101명이 1억2000만원(현재 121명 1억2600만원)을 출자해 출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산․가공된 제품은 '한살림생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 지역의 아산음봉농협은 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에 협조하며 콩 수매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자금압박을 완화시키는 등의 협력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 농협, 생협, 결혼이주여성, 시민단체 등이 공익성과 비영리성의 협동조합운동에 동참해 자율과 자립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함께, 나눔, 생명을 중시하는 실천적 삶은 눈여겨 볼 일이다.
 


생명·사람 함께 어울리는 홍동마을
홍성의 '생명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로 불리고 있는 홍동마을은 다른 농촌 마을에 비해 훨씬 활기차고 미래지향적이다. 연대와 협력과 나눔으로 농촌공동체의 가치 향상을 추구하자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생각하는 농민, 더불어 사는 마을'을 실천하는 홍동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귀농 등을 통해 상주하거나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친환경농업에 기반 한 공동체적 선순환 경제구조의 모델로 차별화를 이룬 마을로 전국에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체 인구가 3200여명에 불과한 면단위에 풀무농업고등학교와 풀무농업전문대학을 비롯해 출판사, 도서관, 책방, 농산물가공장, 은퇴자농장, 어린이집, 빵공장, 비누공장, 로컬푸드 매장, 마을주점 등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만든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으로 선순환 경제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홍동마을의 특징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와 잘 사는 비법을 주민들과 마을 안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 본래 있던 것을 복원하고 회복하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 하겠다.
최근에 주목할 점은 홍동면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전하는 '홍동농협로컬푸드직매장'이 오는 30일 문을 연다. 홍동농협로컬푸드직매장은 1층에 로컬푸드매장과 2층에 공산품 판매장), 창고 및 사무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한 무농약 및 유기농 농축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공산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홍동농협은 농가를 비롯해 지역에 존재하는 풀무사람들, 할머니 장터, 지역활역소, 젊은협업농장 등 협동조합, 농산물가공업체,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각 단체가 지역농산물을 가공․판매․운영하던 것을 로컬푸드직매장으로 단일화해 운영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이 더 쉽게 지역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산자회를 조직해 농협과 협의 하에 매장관리를 실시해 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매장은 홍동면뿐만 아니라 관내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 및 가공품을 위탁 판매할 계획이며, 가격결정에서부터 납품, 포장, 재고관리 등 운영 전반을 농민이 직접 관리한다. 매장 운영 및 관리 등에 필요한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생산자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완주 용진농협의 사례와 비슷한 경우다. 홍성, 특히 홍동에서 추진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 <끝>

홍주신문등 공동취재단/이 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여 시행, 취재한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