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에 몸싣고‘씽씽’ 스트레스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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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에 몸싣고‘씽씽’ 스트레스 싹~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3.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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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홍성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2004년부터 10년째 활발 활동 남녀노소 즐기며 인기 얻어
전국대회 유치 위상 높이기도안전하게 탈 공간 없어 아쉬워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최대한 속도를 내어 달리다 보면 기분이 저절로 상쾌해진다. 인라인의 매력이라면 속도감과 운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강일 것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롤러스케이트가 진화된 것으로 신발에 여러 개의 바퀴를 일렬로 달아 만든 스케이트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먼 거리를 달리는 것을 로드 스케이팅(Road Skating)이라고 부른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2000년대 초반 일반인들로부터 열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각 지역별로 수많은 동호회가 만들어졌고 홍성에도 지난 2004년 관내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홍성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가 출범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당시 순수 취미로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던 관내 400여 동호인의 호응에 힘입어 구성된 홍성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는 출범 이후 두차례에 걸쳐 전국인라인스케이트 대회를 유치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전용 연습공간이 없었기에 홍성종합경기장과 인근에서 연습을 해야 했지만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동호인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기초훈련을 하고 기술을 연마했다.
2005년도에는 관내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장애우인라인클럽’을 창단했고 충남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충남장애우인라인스케이트대회를 유치하는 등 일반인과 장애우들을 넘나들며 활동의 폭을 넓혀 왔다.
홍성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이승주(43) 회장은 “인라인은 높은 유산소 운동 효과를 지닌다”며 “속도감과 순발력, 유연성을 키워주며 하체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인라인의 장점을 소개했다. 재미있게 타다 보면 어느새 운동이 되는 인라인스케이트는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가족의 건강과 웃음을 책임지는 가족 사랑의 지킴이도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성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며 동호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김보성 전무이사와 같은 인라인스케이트 전문가의 역할도 컸다.
김 전무이사는 인라인스케이트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2003년경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접했고 이후 1년 만에 지도자자격증과 국제심판자격을 획득한 프로 선수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김보성 전무이사는 충남도내에서 유일하게 인라인스케이트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며 “전용 연습공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해 여느 동호회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출범 10년째를 맞으며 열성적인 회원들의 활동을 기반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홍성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에도 고민은 있다. 국내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 열풍이 사그러들며 관내 동호인수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동호인수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안전하게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연습공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관내 다양한 생활체육 동호회가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는 가운데 전용 연습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곳은 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뿐”이라며 “연습공간만 생긴다면 동호회가 다시 활성화돼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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