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돈을 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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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돈을 모아라
  • 모영선<생태학교나무이사장·주민기자>
  • 승인 2014.12.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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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2012년 49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녹색기후기금(GCF)에 출연을 시작으로, 지난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존의 49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CF 공여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1개국이 한국에 사무국이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초기 재원 조성을 위해 2018년까지 총 94억 달러의 자금을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녹색기후기금이 무엇이길래? 세계가 하나같이 자금을 모으는 것일까? 많은 이가 궁금해 해 알아보고자 한다. 녹색기후기금(GCF)는 Green Climate Fund 의 준말 으로, 2010년 12월 UN기후변화협약(UN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재원을 조성하는 녹색기후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1년 후 2011년 12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기금 설계방안을 채택한다.

2012년 8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녹색기후기금(GCF) 1차 이사회를 시작으로, 2012년 10월 20일 우리나라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GCF 2차 이사회 투표를 통해 독일 등 5개국을 따돌리고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2012년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카타르 도화에서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GCF유치국가 최종 인준을 통해 2013년 12월 4일, 마침내 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 정식으로 출범했다.

녹색기후기금(GCF)는 지구온난화 진행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예기치 못한 폭우와 가뭄, 지진, 식생변화 등 피해를 입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간 스스로 자초한 피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경보존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게는 이것조차 먼 나라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든데, 온실가스 감축 협약 같은 것에 참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로 인해 겪는 피해를 줄이고, 적응할 수 있도록 선진국이 2020년까지 연간 120조원(1000억 달러)씩 모두 약 880조원(8000억달러) 재원을 모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로 합의 하여, 이 재원을 조성하고 사용하기 위한 국제기구이다.

대한민국이 불과 반세기 전인 1960년대에 외국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버금가는 대형 국제기구의 사무국을 운영하는 나라로 위상이 올라간 것이기에 모두들 환호하였다.

녹색기후기금사무국이 우리나라에 세워진 의의는 첫째,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은 아시아에서 처음 유치한 대형 국제기구이다. UN의 수혜국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만든 UN산하 국제기구인 GCF의 사무국을 국내에 유치한 것은 대한민국이 녹색 성장의 종주국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둘째,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로, 우리나라는 녹색 산업과 녹색일자리를 키우는 것이다. 이는 녹색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국제적 환경문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추적 역할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녹색 선진국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기후변화시대의 세계의 리더가 되어 개발도상국의 녹색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전 국민이 기후변화시대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리더의 국민으로서의 역량을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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