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형방청 신목(槐木)대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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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형방청 신목(槐木)대제 거행
  • 황성창 주민기자
  • 승인 2017.06.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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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를 좇아낸‘애국신목’해마다 대제 거행


지난달 30일(단오절) 결성 형방청에서 거행된 ‘신목(槐木)대제’에는 홍성군의회 박만 부의장과 이선균 의원, 이종화 도의원, 이범화 군노인회장, 안기억 결성면장 등 각급 기관단장과 정구령 현감의 후예인 동래정씨대종중회장단과 각시도 회장단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신목대제의 초헌관에는 안기억 결성면장, 아헌관에 정배홍 동래정씨대종중 부회장, 종헌관에 이환중 협의회장이 맡았다. 결성 형방청 ‘신목(槐木)대제’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침략해 신민(臣民)화 정책에 혈안이 된 왜경에게 징벌을 내린 정구령 현감과 결성인의 안녕을 지켜온 신목의 위업을 기리고 후진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데 큰 뜻과 의미가 있다. 형방청 ‘신목’은 정구령 현감이 심었다고 전해지며, 600여년 동안 결성군민들의 안녕을 수호한 나무로 당시 일본경찰인 ‘야마구지(山口)’에게 결성현감이 징벌을 내려 벙어리가 돼 일본으로 좇아낸 항일의 나무인 ‘애국신목’으로 해마다 대제를 거행하고 있다.

이날 대제에서 안기억 결성면장은 “일제가 전쟁준비에 혈안이 돼 결성읍 진산의 소나무들을 잔인하게 잘라 송진을 채취한 결과 병든 나무의 잔재 들을 조사해 공개했다”고 말하고 “일제가 신사를 짓고 그 밑에 황국신민서사지주(皇國臣民誓詞之柱)비를 세웠는데, 그 비를 지난 2005년도에 결성에서 독립기념관으로 보내져 존치중인데 실물을 주민들을 위해 사진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결성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공휴일도 없이 헌신 노력하는 안 면장이 결성발전을 위해 노력하는데 감사한다”며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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