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처럼 내려오는 양반마을의 자부심
상태바
전설처럼 내려오는 양반마을의 자부심
  • 이석규 주민기자
  • 승인 2018.02.12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 예방 만들기 교실

도시와 농촌 접목 활성화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부 신세영 강사의 지도아래 만들기 교실에 참여한 마을 어르신들.

대한노인회옥계2구 노인회(회장 강영한)는 노인건강 비결인 치매예방을 위해 예방 효과가 가장 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부 신세영 강사의 지도아래 양 만들기, 선인장 냄새 방향제 및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일에는 세수 비누 만들기를 했다.

이 날 어르신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한 빛과 미소가 가득한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보였다. 특히 비누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고 흥미롭지만 손수 만든 비누가 실제 생활에 보탬이 된다는 의미에서 뜻이 깊다. 이상철 이장의 모친인 이옥순(87) 할머니는 이 마을 최고령자로 “참 살기 좋은 세상인데 할 일도 없고 기력도 없었는데 이렇게 늙은이들을 즐겁게 도와주니 1년 열두 달 거르지 말고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요즘은 만들기 하는 날만 어린애처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 만나서 좋고, 정이 넘쳐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자랑했다.

마을은 재실과 별티로 구성되어 있다. 재실은 예부터 여주이씨의 재실이 있다해 붙여진 이름이고, 별티는 워낙 마을 전체가 기다랗게 골이 깊어 별만 보인다 하여 별티다. 그 곳에는 홍성축협 시범목장도 있어 한우를 기르는 거대한 목장이다. 이 마을 입구에는 충신 이광윤 정려 및 묘소도 있고 그의 형인 이광복 정려가 있다. 또한 이 마을 토박이인 고 정근모 육군상무우사 반계임소접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유교정신이 충만해 주민화합은 물론 귀촌 가구도 6가구나 된다. 주로 표고버섯, 메론 등을 재배해 도시와 농촌을 접목해 활성화시키며 살고 있다.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내려오는 양반마을이라는 자부심과 인심이 넉넉한 모범마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