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식당이 문을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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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식당이 문을 열었어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4.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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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리 종가음식체험장

고택 체험 코스도 있어
고미당마을 종가음식체험장에서 점심식사로 판매하는 제육볶음.

작은 시골 마을에 식당이 문을 열었다. 장곡면 산성리에 위치한 고미당마을 종가음식체험장은 지난 2016년 10월 마을부녀회 6명이 모여 텃밭협동조합(대표 최금숙, 추진위원장 김도연)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4년 전 마을로 귀촌한 박해증 씨는 “이 곳이 임산물판매장으로 마을 공간이었는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이곳을 5년 동안 무상 임대하며 기본적인 전기 사용료와 수도세 등만 부담하고 음식점을 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종가음식체험장은 평일에는 제육볶음과 잔치국수를 판매한다. 예약 주문이 들어오면 저녁시간에도 영업을 한다. 물론 텃밭협동조합 6명의 조합원이 돌아가면서 교대로 근무하고,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든다.

지난 10일 개업식 당일에도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왔지만 모두 직접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었다. 제육볶음은 6000원, 잔치국수는 4000원에 판매한다. 여름에는 콩국수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주문예약이 들어오면  두죽, 붕어찜, 오이선, 구절판, 토란병 등 종가 음식을 맛보고 사운고택(조응식 가옥, 국가문화재 중요민속자료 198호)을 둘러보는 체험코스도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지는 작은 시골 마을에 그것도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작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당장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골 마을이 활기 넘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문의: 64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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