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1등급 수여안 의결
상태바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1등급 수여안 의결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2.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대통령 국무회의 밝혀

독립운동 표상으로 각인
유관순 열사의 서대문 감옥 수형자 기록표 사진.

유관순 열사가 대통령의 헌화를 받을 수 있게 됐다. 3·1운동의 주역 중 하나인 유관순 열사는 그동안의 공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오며 서훈 등급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 유관순 열사는 지난 1962년 서훈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고 서훈 3등급은 대통령의 헌화를 받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해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하는 정신도 같다”며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가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에게 각인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등급 훈장 추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서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향상에 대해 충남도는 환영을 아끼지 않았다. 양승조 도지사는 “정부의 결정은 조국의 독립, 자유와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나라 사랑과 국민 통합의 계기이자 세계를 향한 의미 있는 국가적 의지와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충남도민들이 요구한 1등급 훈장추서가 이뤄져 반갑고 감개무량하다”며 “그동안 노력한 충남도민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국회의원 역시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해 그동안 함께 노력해온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회장 박인숙)를 비롯한 애국보훈단체들에게 특별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충남 국회의원 33명은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은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적 요구”라며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과 관련해 박완주(천안 을) 의원은 “유관순 열사의 서훈 건국훈장 1등급 격상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면서 “저평가된 독립운동가에 대한 공적을 새롭게 발굴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무거운 책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