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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역사, 용봉산은 알고 있다”

새로운 ‘홍주 1000년’의 역사를 쓴다

오늘 우리는 ‘충남도청신도시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는 역사적인 시점에 맞춰, 2012년 ‘충청남도 도청 홍성이전’과 ‘홍주 지명역사 100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실천하고, 과거 화려했던 ‘홍주목’의 새로운 1000년의 역사를 계승하고자 홍주사람들에 의해 홍주인의 진실한 삶의 이야기로 채워질 홍주인을 위한 신문의 창간을 내외에 알립니다. 우리는 지금 나라와 민족의 역사와 비전을 새롭게 열어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습니다. 파란 많은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선열들이 남긴 궤적과 사상은 새로운 홍주의 역사 1000년을 향하는 지금 우리에게 진정한 교훈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잡아 병들고 찌든 사회를 건강하고 밝은 사회로 바꿔야 하겠습니다. 또 우리의 생존권과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인간성의 상실을 회복하는데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는 심정으로 우리 모두의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홍주정신의 중심에는 선열들의 고귀한 충절의 정신이 살아있다

세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영웅이나 민족을 막론하고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는 민족과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없다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사에 있어서 영웅이 없는 역사는 표류하고 민족이 없는 역사는 좌초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진정한 영웅은 우리의 역사가 필요로 했던 현장에서 그 시대의 부름을 받고 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둥켜안으며 살다간 역사의 희생자들, 바로 이 나라 역사의 버팀목인 민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조국광복을 위한 우리 민족의 민중운동은 자주독립을 위한 저항, 통합, 변혁을 구체적으로 결합시켜 행동으로 옮긴 사건입니다. 새로운 역사발전을 위한 큰 흐름이었으며, 민족의 자주정신과 주체성을 찾는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민중의 나라 잃은 설움은 국내는 물론 만주벌판과 해외로까지 확대돼 한민족을 하나로 응집시켰고, 온갖 가혹한 고통과 시련을 무릅쓰면서 조국광복을 향해 목숨을 걸고 달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의 자주정신의 중심에는 선열들의 고귀한 충절의 정신이 살아있었으니, 홍주정신의 중심은 바로 우리민족의 독립정신이며 역사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창간하는 신문은 이러한 숭고하고 고결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데 그 몫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과 후세들에게 영광스럽게 물려 줄 정신적 자산임을 잊지 않고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충청도 양반’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충청도 사람들도 즐겨 쓰는 말이지만 다른 지역사람들이 충청도 사람들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체면과 경우를 중시하는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보수적이고 줏대가 없으며 결집력이 약하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후하고 평온한 청풍명월 같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이 분명하기에 이런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런 느리고 순박하며 착하고 온순한 기질이야 나무랄 데 없겠지만 시대적 변화추세에 적응하려면 허세적 양반기질보다는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 움직이는 적극적인 성격과 올곧은 선비정신이 담긴 진취적 기질로 변해야 할 것입니다. 충청도의 선비는 그냥 선비가 아니었습니다. 양반이라고 해도 배우지 않고 또 배운 것을 행하지 않으면 선비가 될 수 없었습니다. 벼슬길에 나서 현실에 직접 참여해 온 선비보다는 은인자중하며 학문을 추구해온 선비를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렇듯 무조건적인 은거파가 아니라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선비였기에 후손들에게 더욱 높은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자랑스런 고향 홍성 땅은 예의를 갖추고 신의를 생명처럼 여기며, 나라가 위험할 때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졌던 충절의 고장입니다. 또한 항상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며 아끼는 예의 바르고 정의감에 충실했던 양반으로서, 어려울 때면 어려운대로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오로지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선비정신을 실천하곤 했습니다. 이것이 홍주사람들의 자존이고 명예이며 양심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건전한 민주의 터전을 닦는 집념과 철학으로 승화시킬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홍주사람들에 의해 홍주사람들의 정신과 삶의 진정한 모습을 담아내고 민초들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 낼 정직하고 투명한 그릇인 새 신문의 지면을 역사의 현장에 엄숙히 펼칩니다. 이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홍성의 희망심기와 주민들과의 행복나누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주민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는 홍주인의 희망언론 독립신문

오늘 새 신문을 창간하게 된 것은 이 나라 이 땅에 언론매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충청도와 홍주 땅에 언론매체가 부족하기 때문도 물론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새 신문을 창간하는 것은 홍주인의 곧은 양심을 대변할 바르고 용기 있는 목소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보듬어 행복을 담을 수 있는 우리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독립신문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진실한 자화상을 투영하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도사린 어둠을 희망의 빛으로 밝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시린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열린 생각과 건전한 비판이 세상을 바로잡고 사고와 인식을 바꾼다는 평범한 진리의 실천에 부단히 노력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창간하는 새 신문은 지역사회와 지역의 주민들이 국민의 한 일원으로서 모든 민주적 가치와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한국사회를 주도하는 언론은 대부분 주식지분을 사주가 독점하는 사주의 언론입니다. 일제의 앞잡이로 민족정신을 유린했던 신문, 독재를 옹호하여 권력의 시녀로 변절한 신문, 국민을 볼모로 언론자유를 부르짖는 신문 등 이른바 부자신문들의 과거이며, 사주들의 과거인 것입니다. 따라서 새 언론사는 주민들과 기자들, 직원들이 주인인 언론사로 지분의 절반은 주민들이, 절반의 절반은 경영을 위한 경영자가, 그리고 나머지 절반의 절반은 편집권을 지켜낼 언론사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안정적이며 대안적인 지분구조를 통해 편집권의 항구적 보장과 노동자와 주민들의 경영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받는 언론사를 탄생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권력이나 자본으로부터 독립하여 사실만을 그대로 알리며 자유롭게 책임을 지는 경영과 편집방침을 확고히 지켜 나가는 언론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사랑과 공동체적 연대감을 형성시킬 것입니다. 지역주민들 누구나가 함께 참여하여 경영자가 되고 독자가 되며 기자가 되어 우리들 삶의 이야기를 우리들 스스로가 일말의 거짓이나 과장도 없이 진솔하게 기록할 것입니다.

민초들의 삶속에서 펜의 진실로 인간가치의 정곡을 찾을 것이다

새 신문은 홍주지명 역사 1000년과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야 할 길목에서 충청남도청의 이전에 맞춰 우리의 가슴속에 진정으로 새겨야 할 가치관과 역사의 화두인 ‘민심은 천심’이라는 진리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 진리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 나라의 민초들이 있으며, 이 민초들이야말로 역사의 주체이고 참 주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입니다. 현명한 이 나라의 민초들은 올바르고 곧은 역사의 큰 길을 닦았으며, 민족의 큰 물길을 바로 잡아 올바로 물꼬를 텄다는 사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새롭게 창간하는 신문은 국민의 성원으로서의 홍주인을 중심으로 홍주인이 주인이 되는 신문을 만들 것이며, 홍주인에 바탕을 둔 언론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몇 사람의 사유물이나 권력의 예속물이 되지 않고 나라와 민족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립하면서 사회정의를 지향하는 국민의 신문이자 충청인의 신문이며 홍주인의 신문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삶의 모든 분야에서의 정곡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이와 연관된 삶속에서의 사실들을 찾아내고 쫒아 숨김없이 공정하고 진실하게 보도할 것이며, 은폐하거나 오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초들의 진실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어떠한 장애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알 권리의 충족을 향해 정도를 걷는 자주적 독립신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어떠한 비겁한 삶도 단호히 거부하고 주민들의 생활과 마음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당당한 주민들을 위한 독립신문이 되겠습니다. 아름답고 정겨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과 들, 바다와 갯벌이 펼쳐지는 복 받은 땅에서 이웃과 더불어 서로의 속마음을 읽는 따뜻한 시선이 될 것입니다. 또 정의롭고 반듯한 말과 언어의 실천을 통해 주권재민과 참여자치의 큰 정자나무로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결의의 지향점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자주성과 창조성의 실현인 것입니다. 여론을 독점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거대 언론의 폐해 속에서 최소한 홍주인의 진정한 목소리라도 살아있는 한국의 양심 속에 담아 인간가치의 중심에 두고자 하는 것입니다. 작은 실천의 첫 걸음은 다양한 주민들의 참여와 정성, 뜻을 모아야만 튼튼하고 견실한 탐스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실천하는 일이 홍주인의 자존과 명예, 그리고 양심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홍주인을 위한 홍주인에 의한 홍주인의 신문을 세상에 펼치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진지한 실천적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나 이곳이 고향인 출향인과 더불어 고향을 감싸면서 희망과 행복의 존재와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결국 경건하고 냉정하면서도 사려 깊은 눈과 펜의 진실을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 홍주인의 가슴을 대변해 줄 언론을 탄생시키면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새 빛과 희망을 안고 ‘민주주의의 심화 및 확대를 지향’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약자의 이익보호’와 ‘지역발전과 주민의 희망행복 추구’라는 명제의 닻을 올리면서 힘찬 출발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홍주 지명역사 1000년, 홍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충남도청신도시를 품에 안을 용봉산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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