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유적 가치·활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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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유적 가치·활용안 논의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3.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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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최치원선생포럼


고운최치원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종근·이하 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청운대 청운홀에서 ‘제1회고운최치원선생포럼’을 개최했다.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군이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이종근 회장, 김석환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대표를 맡은 한서대 김현문 교수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포럼이 최치원 선생의 족적과 업적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학문적으로 정립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는 ‘고운 최치원의 행적과 사상’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으며,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 교수는 ‘고운 최치원의 동인의식과 세계정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장일규 동북아최치원연구회 이사장은 ‘신라 말 서해안 교통로와 최치원의 활동’을, 이구의 경북대 교수는 ‘충남지역의 최치원 창작현장과 유적’을, 허승욱 전 한서대 교수는 ‘내포지역 최치원 금석문의 서체 비교’를, 허용호 고려대 연구교수는 ‘고운 최치원의 신격화와 홍성 월계리 동제의 지속과 변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종근 기념사업회장은 “최치원 선생은 내포의 중심 홍성의 진가를 알아보고 장곡 월계리 용연계곡 부근에서 은거하며 여생을 마쳤을 것”이라며 “선생과 관련된 내포 유적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논의가 이어지고 선생의 고매한 정신문화가 대대손손 계승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운 최치원은 유·불·선에 모두 능통했던 신라의 사상가이자 뛰어난 문장가였지만 6두품 신분과 신라말 혼란스러운 정국에 막혀 온전히 뜻을 펼치지는 못했다. 최치원의 사상은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3년 한중정상회담과 올해 서울에서 열린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행사 축하메시지에서 최치원의 시를 직접 인용했고 지난 2007년에는 중국 양주에 최치원 기념관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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