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73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대전·충남 행정통합, “도대체 왜?” 대전·충남 행정통합, “도대체 왜?” “끓는 물에 던져진 개구리는 뜨거움을 감지하고 뛰쳐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라는 섬뜩한 비유는 현재 우리가 마주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묘하게 겹친다. 겉으로 보기에 효율성과 발전을 내세우는 통합 논의는 달콤하게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그 달콤함 뒤에 숨겨진 지역 고유의 정체성 상실, 주민들의 삶에 미칠 파급력,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은 과연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는 겉으로는 ‘효율’과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그 속을 들여 의정칼럼 | 홍주일보 | 2025-07-17 07:51 “나는 피해자인가, 공범인가?” “나는 피해자인가, 공범인가?” 보이스피싱 사건이 터질 때마다 뉴스에서는 ‘수거책’이 검거됐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으로 피해자의 돈을 받아간 사람이 붙잡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거책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많은 경우 처음부터 범죄 가담의 고의나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단순 알바’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실제로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수익 단기 알바’, ‘서류 전달직’, ‘현장 업무 요원’ 등의 문구로 사람들을 유인한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 생계가 급한 무직자, 가정 법의 눈으로 보다 | 홍주일보 | 2025-07-17 07:47 흔들리는 문화의 바탕 말과 글 〈6〉 흔들리는 문화의 바탕 말과 글 〈6〉 인간은 모방의 천재들이다. 갓 태어난 아이는 부모와 집단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 곧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답답한 마스크를 아무런 저항 없이 얌전히 착용했다. 이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1920년대 초 동인도의 한 동굴에서 늑대와 자란 여자아이 두 명이 발견됐다. 그들은 늑대처럼 먹이를 먹고 네발로 걷는 등 늑대인간이 돼 있었다. 구조 후 두 발로 걷고 말하는 법 등을 배웠지만 밤이면 늑대처럼 울부짖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은 지능과 DNA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25-07-17 07:45 견제와 균형 견제와 균형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몽테스키외는 18세기 저서 ‘법의 정신’에서 “권력은 권력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주창한 권력 분립의 원리는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의 삼권분립과 견제·균형 제도의 기초가 됐다. 입법·행정·사법 권력을 나누고,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권력의 남용을 방지하는 구조다.하지만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사청문회를 보면, 이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에게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수입보다 훨씬 많은 지출, 불투명한 자금 출처, 자녀의 해외 유학비, 논문 지역언론의 길을 읽다 | 윤장렬 칼럼·독자위원 | 2025-07-17 07:42 동료 시민으로서의 혐오발언에 대한 기본자세 동료 시민으로서의 혐오발언에 대한 기본자세 왜 여성가족부가 필요한지, 왜 아직도 성평등을 논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입을 꾹 닫게 할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7일, ‘여성은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발송된 것이다. 다행히 폭발물은 없었지만, 이는 여전히 이 사회에 여성을 동등한 권리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뿐 아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는 여성 때문에 손해를 봤다며 흉기 테러를 계획한 남학생이 붙잡히기도 했다. 여성을 멸시하고 배제해 온 역사는 ‘아직도’ 장소를 불문하고 존재하며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칼럼·독자위원 | 2025-07-17 07:40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변혁의 정서로 승화시킨 서정 시편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변혁의 정서로 승화시킨 서정 시편 “충청도 아산땅에 오한섭이라는 젊은 농사꾼이 살았구나. 본래 천성이 착실하여 이웃에 평판 좋고, 소처럼 일만 알아 허리 펼 줄을 모르더니, 이 고을의 관청에서도 그의 사람됨을 알았는지 영농후계자로 삼았구나./그러나 이 막된 세상에 거친 땅 한 뙈기에 젊은 육신 하나뿐인 밑천으로 어찌 처자식을 먹여 살릴 수가 있겠는가? 산 입에 거미줄 안 치겠노라고 빚 얻어서 송아지 사고, 밤낮으로 쇠똥에 파묻혀서 소 키우기 한두 철이 아니었구나. 그렇지만 어느 때고 한 손에 나라 권력을 다 거머쥔 나으리들치고 무지렁이 농사꾼을 사람 취급한 적이 있 노동문학책 이야기 | 정세훈 칼럼·독자위원 | 2025-07-17 07:38 고령층의 행복한 삶, 보살펴야 한다 고령층의 행복한 삶, 보살펴야 한다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 급격히 진입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노령인구 비율이 27.7%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그중 홍성읍은 고령층 비율이 특히 높은 지역으로, 이들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 그러나 고령층을 위한 정책은 청년층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홍성군처럼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에는 단순한 쉼터나 휴식 공간을 넘어서는 다기능 복합 공간이 요구된다. 특히 홍성읍은 고령층 비율이 의정칼럼 | 권영식 <홍성군의회 의원> | 2025-07-10 08:09 AI 시대 행정 혁신부터 AI 시대 행정 혁신부터 새 정부가 출발했다. 새 정부의 시작은 행정 혁신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행정 혁신은 한국에서 여러 단계로 발전해 왔다. 특히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방향성과 내용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AI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주제어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행정 혁신은 몇 단계를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행정 혁신 1.0’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전자정부의 도입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정부의 행정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민원 처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나라살림 | 정창수 칼럼·독자위원 | 2025-07-10 08:07 껍데기와 알맹이 껍데기와 알맹이 땅을 딛으며 거리를 걸어도 부유하고 있다는 느낌. 연민이란 땅 밑을 상상하는 것. 지금 밟고 있는 땅 밑에 무엇이 묻혀있을지 생각하면 한없이 막막하다. 수많은 시체와 피와 땀과 눈물로 켜켜이 쌓인 역사의 지층들.발을 하얀 양말로 감싸고 하얀 신발로 덮은 채 그 위에 가만히 서 있다. 바닥 밑창은 딱딱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닿아 있고 깔끔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없이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다. 거기에도 또 위층이 있고 비행기가 날고 지구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날아오르는 우주선도 있다. 그리고 오늘날 공적인 담론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윤찬솔 칼럼·독자위원 | 2025-07-10 08:05 군민을 위한 행정, 책임의 기준을 마련하다 군민을 위한 행정, 책임의 기준을 마련하다 지방자치란 군민이 지역의 주인이 되어 행정의 방향을 함께 결정해 나가는 제도다. 의회는 그 중심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책무를 가진다. 이번 제31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는 제9대 의회의 마지막 감사로,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점검하고 군정 전반을 되짚는 자리였다. 필자를 비롯한 김은미, 문병오, 신동규, 이정희 의원을 포함한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동심협력(同心協力)의 자세로 감사를 준비하고 수행했다.이번 감사는 단순한 절차적 점검을 뛰어넘어 군민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군정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2 의정칼럼 | 윤일순 <홍성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 2025-07-03 08:02 AI와 예술 그리고 미래 AI와 예술 그리고 미래 인간은 자연환경과 타인의 영향 속에서 살아간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사람들처럼 타인과의 교류를 거의 거절한 채 원시적 삶의 방식을 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예외적 현상이고 대개는 세상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했던 것도 타인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행복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텃밭을 일구며 마트에 가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많지 않은 수의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이고 대개는 타인이 생산한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과학기술 제품을 이용하며 살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25-07-03 07:56 1%가 아닌 99%의 이야기 1%가 아닌 99%의 이야기 조기 대선이 끝이 나고, 한 시기가 끝이 났다. 변곡점을 거친 후 농촌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농민들은 하나둘 나이 들어가고, 농촌인구는 계속 줄어들며, 기후변화로 점점 농사짓기는 어려워지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묘수는 무엇일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전국 1404개 읍·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농촌소멸 위험·고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 분명한 것은 정권을 바꾸는 것만으로 농촌이 처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누군가 내게 농촌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묻는다면 곧바로 떠오르는 몇몇 얼굴들이 있다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칼럼·독자위원 | 2025-07-03 07:52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니체, 톨스토이, 다윈, 융, 아인슈타인 등 여러 사람에게 영감을 준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소품과 부록》이 아포리즘으로 재탄생했다. 바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이다. 작가는 말한다. “넘어지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 땅이 단단해지는 곳이 바로 거기다. 넘어지는 순간 아플지라도, 당신이 땅을 밀어낸 바로 그곳에서 흙은 발끝의 무게에 더욱 단단해진다. 멍든 무릎은 곧 굳은살이 되고, 흐트러진 호흡은 깊은숨으로 바뀐다. 쓰러짐은 실패가 아니라 지면을 더 견고하게 다지는 의식이다.” 단 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 내 삶을 바꿀 인생 책 | 김선옥 칼럼·독자위원 | 2025-07-03 07:48 영화로 보는 말러의 삶과 음악 영화로 보는 말러의 삶과 음악 문학과 영화는 ‘상호텍스트성’의 관점에서 파악될 때 그 해석의 폭이 확장되고 해석 또한 유의미해진다. 문학과 영화의 ‘상호텍스트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로 토마스 만의 (1912)과 루키노 비스콘티의 (1971)가 꼽힌다.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based) 영화의 경우 원작의 내용, 주제, 모티프, 등장인물 등을 대체로 따른다. 비스콘티의 영화는 주인공의 직업이 소설가에서 작곡가로 바뀔 뿐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병에 걸려 쇠약해진 작곡가 구스타프 아셴바흐는 요양을 위해 베니스에 매혹적인 영화인문학 | 홍주일보 | 2025-07-03 07:05 기후위기, 지역의 렌즈로 다시 보기 기후위기, 지역의 렌즈로 다시 보기 “그 사업을 왜 하는 거예요. 누가 보겠어요?”라는 말을 기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빈정거리는 말투 속에는 언론에 대한 불신과 회의감이 그 스스로에게 뿌리 깊게 있는 듯했다. 그가 말한 사업은 ‘지역언론 기후보도 취재지원’이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리영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후문제를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도록 지역언론사 1곳당 400만 원을 지원한다. 실험적으로 진행한 올해 사업에는 총 5곳이 선정됐다. 그 기자는 이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관공서 중심의 기존 출입처 시스템을 뜯어고치고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윤원섭 <녹색전환연구소 선임연구원> | 2025-07-02 17:28 조기 떼는 갔어도 신명은 남아 조기 떼는 갔어도 신명은 남아 답중(畓中)굿. 충청권에서 흔히 ‘모심기굿’으로 불리던 이 굿은 모를 심을 때 풍작을 기원하며 치는 농악이다. 모를 심으며 굿을 치는 문화는 사라졌다. 이앙법, 기계의 발달, 화학적 비료, 제초제, 살충제 개발, 심지어 키우기 쉽게 유전자를 조작할 수도 있는 오늘날, 하늘에 대고 풍년을 빌 사람은 거의 없다. 농업학교 풀무학교 전공부에서는 그럼에도 4년 만에 답중굿이 울렸다. 마을 사람 몇과 모여 풍물을 쳤다. 이런 제례는 과거를 재현해 보이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조기에 관한 명상》은 민속학자 주강현이 쓴 조기 멸망사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예이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8:00 미디어 정책,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는 사회를 넘어 미디어 정책,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는 사회를 넘어 몇 해 전, 한국과 독일의 시의회 의원들이 교류하는 자리에 동행한 적이 있다. 방문한 도시는 친환경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표적 ‘선진사례’ 도시였다. 도시 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던 중, 한 한국 방문자가 이렇게 질문했다. “독일은 시장이나 대통령이 바뀌면 기존 정책도 함께 바뀌지 않습니까? 우리는 대표가 바뀌면 정책은 물론 실무 책임자까지 교체돼 정책의 지속이 어렵습니다.” 질문을 받은 독일 의원은 한참 생각한 끝에 되물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정책은 정권의 것이 아니라 공공의 것이다. 따라서 정책이 지역언론의 길을 읽다 | 윤장렬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7:43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서울에 사는 A씨는 시가 3억 원 정도의 빌라에 임대차 보증금 1억 원을 지급하고 이사를 했다. 그러나 그동안 모은 전 재산에 은행대출까지 받아 보증금을 마련한 A씨는 혹시라도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날리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됐다. 등기사항을 확인한 결과 다행이도 해당 주택에는 선순위 근저당권이 2000만 원밖에 설정돼 있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임차권 등기를 할까 생각도 해 봤으나 이 정도 담보로는 임차주택이 경공매로 넘어가더라도 충분히 보증금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등기를 하는 대신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만 받아뒀 생활 속의 부동산 | 노한장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7:41 측백나무에 서린 아픔, 6·25의 비극 측백나무에 서린 아픔, 6·25의 비극 필자가 도의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어느 날 말끔히 차려입은 노신사가 의원사무실로 찾아왔다.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노신사는 “자네에게 꼭 전할 말이 있다”며 6·25 당시의 이야기를 약 2~3시간 정도 생생하게 들려주며 “자네 삼촌하고 나하고 어릴 적부터 윗집, 아랫집 간 이웃으로 친하게 지냈는데 6·25 전쟁 시 북한 인민군대 의용군으로 희생돼 참 안타깝다는 것을 전해주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노신사와 우리 삼촌은 마을청년들과 북한 인민군 치하에 의용군이라는 명목으로 캄캄한 밤중에 홍성읍 모 초등학교에 독자기고 | 조승만 <문학박사, 전 충남도의원> | 2025-06-24 22:24 삶의 터전 복개천, 철거보다 연결이다 삶의 터전 복개천, 철거보다 연결이다 홍성군은 2027년 군청사를 옥암리로 이전하면서 원도심 복개천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의 주요 목적을 침수 피해 방지라고 밝히며, 생태하천 복원과 도시 기능 회복, 보행자 중심 공간 조성 등을 부수적 명분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복개천 인근에 원도심 주민들은 철거 계획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복개천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수십 년간 형성된 주민들의 생활 기반이기 때문이다.복개천은 원도심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병원, 약국, 재래시장 등 주요 시설을 도보로 연결하는 핵심 생활 동선이다. 특히 고령화가 심한 의정칼럼 | 권영식 <홍성군의회 의원> | 2025-06-20 06:47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