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가까이 있어 더 좋은 것 가까이 있어 더 좋은 것 문화재 답사나 관광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화유산 현장에서 활동하는 나는 이 말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정작 문화유산에 관심은 있는데 접근하지도 못하고 자기 의사와는 다르게 외면을 해 버리는 초보자들에게는 머나먼 이야기이다. 박물관이나 전시장 등 문화유산 현장에서 “해설을 해드릴까요?”라고 물으면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며 대충 보고 나가는 분들을 보면 정말 괜찮은지 묻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가끔은 혼자 오신 분이 용기를 내어 “혼자 왔는데 해설을 해주 눈꼽재기창 | 한건택 칼럼·독자위원 | 2022-12-29 08:35 자랑스러운 조양문 자랑스러운 조양문 홍성사람이라고 하면 홍주읍성과 조양문은 대부분 알고 있다. 홍성군의 심볼은 조양문을 형상화한 것이고 조양문은 홍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에 사는 성인 세대라면 늘 조양문을 바라보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조양문은 홍주성의 동문이면서 홍주성에 들어가는 정문이다. 조양문은 본래 망일문(望日門)이라 불렸고, 고종 7년(1870)에 홍주목사 한응필이 홍주성을 고쳐 쌓을 때 문루도 다시 세웠다. 이때 흥선대원군이 동문은 조양문, 서문은 경의문, 북문은 망화문이라는 글을 직접 써서 내려주어 조양문이라 불리게 됐다. 1906년 눈꼽재기창 | 한건택 칼럼·독자위원 | 2022-11-03 09:08 홍주의병과 의병기념관 홍주의병과 의병기념관 홍주의병은 홍성과 인근 지방 유림들의 지도하에 1차 의병인 1895년 을미의병과 2차 의병인 1906년 병오항일의병을 말한다. 제1차 홍주의병은 홍성의 김복한과 이설을 중심으로 일어난 의병이다. 김복한 중심의 의병 봉기는 1895년 11월 15일 단발령이 공포된 뒤 더욱 구체화됐다. 김복한의 거병은 12월 1일에 시작돼 수백 명이 홍주성 안으로 들어왔다. 12월 3일, 홍주부 내에 창의소가 설치됐고 김복한은 의병 총수에 추대됐다. 하지만 창의소를 차린 뒤 하루만인 12월 4일 홍주부관찰사 이승우의 배신으로 김복한과 이설을 비롯해 주 눈꼽재기창 | 한건택 칼럼·독자위원 | 2022-08-25 10:04 지역의 콘텐츠를 만들자 지역의 콘텐츠를 만들자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가면 낯익은 인물을 만날 수 있다.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 태생인 손곡 이달이다. 그의 흔적을 홍성에서는 찾기 어려운데 강원도 원주 손곡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필자는 20년 전 강원도 원주시를 회의 참석차 때문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나눠준 원주시 관광안내 지도에는 ‘원주 손곡리에 가면 이달의 생가가 있으며 이달은 원주 손곡리 태생이다’라고 돼 있었다. 또한 원주시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표기돼 있었다. 이 내용을 보고 바로 원주시 관계자에게 시정을 요청했다. “손곡 이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써주시면 고 눈꼽재기창 | 한건택 칼럼·독자위원 | 2022-06-25 08:30 성삼문 오동나무 성삼문 오동나무 계절이 4월로 바뀌면서 온화한 날씨와 함께 사방에 꽃이 만발하고 여기저기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홍성에서는 가로수로 벚나무와 무궁화나무를 주로 볼 수 있다. 벚나무는 대표적인 가로수로 내한성이 강하여 적응성이 강해 관리하기가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 전국에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어 있다. 한편 무궁화나무는 추위에 강하며 8월에서 9월까지 꽃을 볼 수 있어 조경용으로 심기도 하고 울타리에도 많이 심는다.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위로 자라므로 많은 면적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홍성은 충절의 고 눈꼽재기창 | 한건택 칼럼·독자위원 | 2022-05-04 08:35 전통민속제의 전승 전통민속제의 전승 음력 정월이 시작되면 각 마을별로 바빠진다. 마을의 1년 행사 중 절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인 민속제 즉 산신제·당제·미륵제 등을 지내는 절차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 제를 지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안고 정월을 시작한다. 정월에 시작하는 전통민속제는 1년간 마을의 번영과 마을주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이다.이러한 민간 신앙 혹은 민속 신앙은 전통적으로 민간에 전해 오는 여러 가지 점·주술·금기 따위의 현상을 묶어서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민속 신앙은 크게 집안 눈꼽재기창 | 한건택 칼럼·독자위원 | 2022-02-24 08:3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