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상의 막말 공방 사라지길
상태바
사이버 상의 막말 공방 사라지길
  • 서유정(홍성여고 2) 학생기자
  • 승인 2012.11.30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유정(홍성여고 2) 학생기자
흔히 사람들은 2012년을 '선거의 해'라고도 부른다. 1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총선·대선이 실시됐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4월11일에 총선이 있었고 대선 역시 다음달 14일에 열린다. 이제 거의 한 달도 안 남은 셈이다. 현재 후보들은 토론회에도 참석하고,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여 지지율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최근 대선과 관련하여 계속 거론되는 내용이 단일화에 관한 내용이다. 이는 2002년을 연상하게 한다. 지난 2002년에도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단일화가 있었다. 당시도 지금과 비슷하게 단일화 합의문까지 발표했다가 여론조사 방식 유출 공방이 벌어지면서 협상이 깨지고 2차 협상단을 꾸린 끝에 간신히 재합의에 이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 두 후보가 직접 나서자 단일화는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었다. 지금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흔히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 원수로 받아들인다. 즉,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4년 동안 자신들을 대외적으로 대표할 사람을 뽑는 것을 의미하며 뽑힌 자는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대통령이란 자리는 어느 자리보다 책임이 막중한 자리인 동시에,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하는 자리이다.

때문에 최근 의사소통을 하는 공간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의 기능 역시 부각되고 잇다. 그러나 이에 따라 여러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들은 물론 각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표출 하는 과정 가운데 막말 공방이 불거지고 있다.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옳지만, 국민들을 상대로 열린 공간에서 상대 정당에게 막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언행이다.
이에 정치가들의 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보는 SNS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막말 공방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민에게 안 좋은 인상만 심어주는 것이 당연하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막말 공방이 계속 된다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막말 공방과 관련하여 사이버 상으로 강한 규제는 물론 개개인의 규제도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은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SNS를 하기 전, 자신의 언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