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후보, 한국당 김석환·미래당 채현병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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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후보, 한국당 김석환·미래당 채현병 격돌!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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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5월 1일 예비후보 등록… 본격 선거운동 들어가

채현병 12년만에 재선 도전 3선 도전자와 재대결 성사

자유한국당 홍성군수 후보로 김석환 현 군수가 공천을 받았다. 김 군수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권리당원 1000명, 일반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 3선 도전자로 진출하게 됐다.

김 군수는 “군민들이 계속 믿고 지지해줘 감사하다”며 “지난 8년 동안 청렴도, 추진능력 등 모든 면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았으므로 군수를 한 번 더 하게 되면 그 동안 벌여 놓은 일을 잘 마무리해 주민들이 믿어준 만큼 일로써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공약사항으로는 △홍주성 복원 △남당항 레저스포츠단지 조성 △죽도 관광단지 개발 등을 꼽았다.

김 군수는 1945년 5월 30일 생으로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4년간 홍성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 후 김석환 후보는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공천을 받고 군수에 첫 출마했으나 당시 채현병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한 이종건 한나라당 후보에게 져 낙선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나가 당선됐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재선 군수로서 굳건하게 다져놓은 지지기반이 남다른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나 관료 출신으로서 관리형 CEO라는 비판도 듣고 있다. 김 군수는 이 달 30일까지 업무를 보고 다음달 1일 예비후보로 선관위로 등록한 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석환 군수후보 선거사무소는 장군상오거리 부근 4층 신축빌딩에 마련되며 다음달 2일 오후 3시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김 군수의 출마 확정으로 12년 전 초선 군수를 지낸 바른미래당의 채현병 예비후보와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4년 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도 대결한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김 군수는 새누리당, 채현병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싸웠다. 아직 더불어민주당은 본선주자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배근, 최선경 누가 링에 올라와도 첫 도전자로 전현직 군수들 틈에서 한판 싸움을 벌이게 됐다.
 

바른미래당 군수후보로 단독 입후보했던 채현병 예비후보가 군수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홍성군수에 단독 신청한 채현병 전 군수를 홍성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채 후보는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홍성군수후보에 나가 당선돼 2006년 6월까지 4년간 군정을 이끌었으나 그 해 재선에는 실패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같은 당의 이종건 예비후보에게 예선에서 져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종건 후보가 당선돼 4년간 군정을 이끌었다.

4년 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본선 후보에 나갔으나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김석환 현 군수에게 졌다. 다시 4년 만에 김 군수와 대결하게 된 채 후보는 △읍면장 지역민이 투표로 결정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해결 △중견기업 3개 이상 유치 △중고생 무상 군립학원 운영 △어르신 건강카드 지원 △농업인 월급제 전격 시행 △홍성광천 원도심 공동화 극복 △용봉산 오서산 레포츠공원 조성 등을 공약을 내걸고 표심잡기에 본격 나섰다.

채 후보는 자민련→한나라당→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등을 거쳐 지금은 국민의당과 통합한 바른미래당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역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강체제로 재편된 가운데 틈새 표밭을 개척해야 하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홍성군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고 아직 여론조사방식의 경선절차만 남아있다.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공천이 일주일 가량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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