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고통곡햇다. 생각에 반응하는 링크를 보았다.
icon 시골길목
icon 2023-06-19 09:40:10  |   icon 조회: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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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위험자 전문기관으로 연결하기
# 50대 남성 A씨는 갑작스러운 실직에 좌절하여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집주인이 조기 발견하여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정신보건센터에 연락하여 함께 출동하여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또 자살을 시도할 지 모를 상황이었기에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그러나 그는 치료를 거부하였고 가족은 어린 아들뿐이라 동의입원을 시킬 수도 없었다. 출동한 상임팀장은 5시간 동안 A씨를 설득 끝내 스스로 입원하도록 했다. 물론 당사자 동의 없이 응급입원을 시킬 수도 있었지만, 당사자가 치료 필요성을 깨닫고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두 달간의 치료 후 A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고 곧 직장도 다시 구하게 되었다.
주변인의 관심과 전문가의 노력이 생명을 구하고, 삶을 회복시킨 좋은 케이스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살 위험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흥분을 안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자살 위험자들의 주변인 역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혹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나 불안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도 난감하다. 전문가나 기관에 알려서 도움을 받으려 해도 선뜻 그러기가 쉽지 않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해 편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가면 괜찮을지도 모르는데 괜히 일을 크게 만들었다가 원망만 사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날로 늘어나는 자살률이 말해주듯, 자살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변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적극적으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매우 민감하고 생명에 관련된 일이므로 전문가와 전문 기관에 도움을 받는 것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주변인이 우울증 등을 심하게 앓고 있는 자살 고위험군이라면 자살예방에 관한 교육을 받아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2013년 한국형 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가 개발되었는데, 올해부터 전국 단위에서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노인들의 자살을 줄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감정적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반영해 개발됐다. 교육 신청은 중앙자살예방센터나 지역단위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은 3시간 동안의 강의로 구성되며, 동영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교육만족도가 높다. 지역사회 단체나 직장의 경우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로 보면 이만큼 의미 있고 중요한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자살고위험군, 혹은 자살 시도자를 발견하게 된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기관에 연락해서 도움과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기관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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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과 관련한 응급상황이라면 경찰과 응급구조대에게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응급구조대는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경찰은 자살 고위험군을 응급실로 이송하여 응급입원을 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도 가지고 있다.

시군구 정신보건센터
보건복지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하여 현재는 거의 모든 시군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현병(정신분열병) 등 정신장애의 지역사회 재활과 함께 자살 고위험군에 대찬 조기발견과 예방 사업을 핵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때문에 소재지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1577-0199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전화로 연락해도 대처방법과 소재지 기관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대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로 전문 인력이 포진되어 있어 전문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내소 상담은 물론 방문상담이나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서울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24시간 응급출동서비스와 자살 유가족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센터에서 자살예방 사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이나 각종 복지서비스에 대한 연계도 제공한다.
▷ 우리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
보건복지부에서 2012년부터 자살예방운동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센터. 자살예방사업의 기반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육 콘텐츠 개발, 미디어 모니터링 및 분석, 공익광고 제작 및 홈페이지 구축 등, 국가 차원에서 지역사회의 자살예방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이버 자살상담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자살예방 상담센터 보기

한국자살예방협회
자살예방협회는 자살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2004년부터 설립, 운영되어 오고 있는 민간 협회다.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및 자살을 예방하는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사단법인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웹 상담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의 전화
훈련을 받은 자원봉사상담원이 24시간 대기하며 전화상담을 통해 인생문제를 해결해주는 사회봉사운동으로, 1963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처음 창시되었다. 한국 ‘생명의 전화’는 1969년 이영민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자살상담에 오랜 경험을 가진 단체로 최근에는 자살유가족에 대한 상담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살 유가족은 누구보다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므로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1588-9191로 연결된다.

정신건강 병의원
모든 자살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자살이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 불안장애, 적응장애 등등이 흔히 동반되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개는 외래통원치료로 충분하며 일부 응급인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거부하는 경우 가족이 먼저 방문하여 충분한 정보를 얻고 대처할 수도 있다.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는 자의입원이 아니라면 배우자나 직계가족 성인 중 2명 이상이 함께 동반해야 입원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살 고위험자 전문기관으로 연결하기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23-06-19 0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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