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 문체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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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 문체부장관상 수상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10.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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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보존 노력에 대한 성과 평가받아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홍성문화원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밝히는 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홍성문화원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밝히는 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

홍성문화원 유환동 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 지방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12번째로 개최된 ‘지방문화원의 날’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이하 한문연)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문화원의 성과를 알리고 문화원 간 상호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지방문화원장과 지방문화원 발전 유공자들을 직접 격려하며 유 원장을 포함한 전국의 지방문화원장 10명과 25년 장기근속직원 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 문체부 장관상은 어떤 상인가?
전국 230개의 문화원 중 14개 문화원이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문화원 수를 생각하면 결코 받기 쉬운 상은 아니다. 홍성문화원이 지역에서 볼 땐 부족한 면도 많겠지만, 전국적으로 봤을 땐 운영프로그램이 알차다는 것과 향토문화의 발굴·기록·보존에 대한 홍성문화원의 꾸준한 노력이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평가해 준 것 같다. 홍성문화원장으로 재직한지 7년째인데 이런 상은 처음이다. 홍성문화원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만족스럽다.

■ 어떤 면이 좋은 평가를 받았나?
도로명에 따른 주소가 개편되면서 홍성의 옛 마을주소나 지명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미리 기록해 두면 훗날 교육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향토문화의 발굴·기록·보존의 측면에서 홍성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일종의 홍성의 향토문화를 알 수 있는 교과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취지로 지난 6년간에 걸쳐 마을 지명과 그 지명에 얽힌 유래와 관련 자료를 모아 책을 발간해오고 있는데, 올해 마지막 권이 완성된다. 총 6권을 한 묶음으로 만들어 보존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전국의 다른 문화원 중에서 활기차게 추진됐다. 이같은 홍성문화원의 숨은 노력들을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평가해준 것으로 안다. 원장 개인의 영광을 넘어 홍성군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뿌듯하다.

■ 향후 역점 사업들은 무엇인가?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아도 훗날 소중한 기록문화자료가 될 만한 것들을 발굴해 기록·보존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생활문화 프로그램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술채록 사업의 일환으로 홍성의 각 마을에서 행해지던 마을제와 △광천 옹암포항, △결성 성호리항, △서부 수룡동항 등 사라져간 어항들에 대한 구술채록 등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져가고 있는 옛 시장들과 폐교 등에 관한 지료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해서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한 방법이다. 내년에는 홍성의 사투리를 조사해서 책자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문화원의 인력과 예산 등을 비춰볼 때 벅차고 한계가 있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한문연’에서 인정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충남도내에서 앞서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홍성문화원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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