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오골계 백숙도 먹고 부화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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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오골계 백숙도 먹고 부화체험까지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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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면 남당리 ‘이랑’

 

△ 김인태·이혜경 대표

 

 

△ 이랑의 인기메뉴 ‘한방해물오리백숙’



중부권 수은주가 연일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지만, 절기상으로는 이미 입춘을 지나 겨울과 봄이 교차하고 있다. 우리내 선조들은 보통 절기와 절기가 교차하는 시기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어 환절기 감기와 잔 질병을 예방했다. 특히 사람의 기운을 보강해주고 비위를 조화롭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오리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보양음식 중 하나이다. 서부면 남당리에 위치한 오골계 한방백숙, 오리요리 전문점 ‘이랑’은 오리뿐만 아니라 자양강장에 좋은 오골계 백숙까지 선보여 강추위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구수하고 따끈한 음식을 찾는 ‘맛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당리에 위치한 ‘이랑’은 오리요리 체인점인 ‘코리안덕’을 운영하면서, 주인장들이 직접 기른 오골계에 각종 한약재를 듬뿍 넣은 오골계한방백숙을 선보이는 음식점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능이버섯과 한방재료를 넣어 끓인 능이오리한방백숙과 오골계 한방백숙 등이다. 진하게 한약재가 우러나온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살결을 느낄 수 있어 오리고기 마니아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한다. 그 소문을 증명하듯 가게 한켠에는 ‘이랑’을 다녀간 연예인들의 싸인도 눈에 띄었다. 어린아이를 동행한 가족이라면 특제마늘소스를 곁들인 마늘오리바베큐나 단호박과 들깨소스, 야채, 견과류를 곁들인 단호박오리바베큐를 추천한다. 단품으로는 들깨칼국수와 메밀막국수 등이 준비돼어 있어 계절별로 면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태(47), 이혜경(44) 부부는 약 20여년간 남당리에서 슈퍼를 운영하다, 조류농장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김인태 씨의 소망으로 김 씨의 고향인 남당리에 부화체험농장 겸 오리, 오골계 전문 식당을 열게됐다. ‘이랑’에서 선보이는 모든 음식은 이혜경 씨가 직접 요리한 것으로, 농장에서 손수 키운 야채들을 사용해 만든 요리는 손맛이 좋아 단골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음식점 ‘이랑’은 펜션과 체험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남당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숙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2평형 방 3개와 바베큐 시설 등을 갖춘 펜션, 약 80여종의 다양한 닭과 공작, 거위 등의 조류들이 있는 부화체험농장 등 김인태 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이랑’은 약 1만5000여평의 부지위에 조성됐다. 아울러 곳곳에 연못이 있어 여름에는 민물새우잡이 체험놀이를, 겨울에는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이랑’에서 일석이조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30인승의 대형버스도 준비되어 있어, 일일체험학습이나 단체모임 장소를 고민 중이라면 ‘이랑’에서의 하루를 추천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저녁 8시 30분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백숙과 같이 조리시간이 필요한 메뉴는 도착 1시간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주소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699번지, 예약전화는 041-632-820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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