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육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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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육성하자
  • 홍주일보
  • 승인 2019.1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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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020년)은 청산리·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의 해를 맞이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청산리·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맞아 민간주도의 기념사업 지원을 통해 무장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봉오동전투와 관련해 100주년 기념식과 고려인 예술단 초청공연 등의 행사를 지원하고, 청산리전투는 대학생 역사 대장정, 뮤지컬 등의 행사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2020년은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의 해를 맞아 각종 기념사업이 필요하다. 특히 1920년 10월 21~26일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이 주축이 된 독립군 부대가 지린성 청산리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싸움이 청산리전투다. 내년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앞두고 항일무장독립운동의 의미를 재평가하는 작업 등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지난 제258회 홍성군의회 임시회에서 갈산 출신인 김덕배 의원이 주장한 ‘호명학교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철저한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촉구한 것은 정말로 의미가 크며, 가치 있는 일이다. 김 의원은 “김좌진 장군은 1919년 대한정의단의 기반위에 독립군을 조직해 본거지를 지금의 중국 지린성 왕칭현에 두고 이를 대한임시정부 휘하의 북로군정서로 개편한 뒤 총사령관이 돼 1600여 명 규모의 독립군을 훈련시켰으며, 1920년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의 전투에서 일본군을 청산리 계곡으로 유인해 3300여 명을 일시에 섬멸하는 대첩을 이뤘다”면서 “이 청산리전투는 봉오동전투와 함께 독립운동 역사상 최대의 승리로 기록됐다”고 설명하면서 2020년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지역 대표 역사로 기록돼 있는 호명학교는 육군무관학교 생도였던 김좌진 장군이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18세이던 1907년 고향으로 돌아와 사재를 털어 민족사상과 독립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문화계몽운동과 근대교육의 뿌리를 내리게 했던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자산이다. 이를 복원해 국민에게 우리 민족의 정기와 호국의지를 높이는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홍성군이 애국·애족의 대표지역임을 전국에 알리는 등 지역 관광인프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더하는 이유다.

홍성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역사를 대표하는 성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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