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사이전지 최종 결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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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사이전지 최종 결정 의미
  • 홍주일보
  • 승인 2020.01.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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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사이전을 위한 최종 후보지가 확정됐다. 현재로는 홍성군청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홍성군청사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홍성읍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제20차 실무위원회와 제15차 선정위원회를 연속으로 열고 11개 읍·면 순회투표와 전문가 평가반영점수를 합산한 결과 60.93점을 얻은 옥암택지개발지구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홍성군청사입지선정원회는 청사이전 후보지 선정방법을 전문가평가 30%, 주민선호도 조사 70%를 반영키로 하고 읍·면 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로 나눠 주민선호도와 전문가 평가를 진행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9세 이상 유권자 8만3734명을 대상으로 청사이전 선호도 투표를 실시했다. 11일 동안 각 읍·면에 찾아가 실시했으며 투표장에 가기 힘든 사람을 위해 선관위 온라인 투표도 병행했다. 그럼에도 1만 1038명만 참가해 13.27% 투표율에 그쳤다. 특히 5개 후보지가 위치한 홍성읍에서는 각 후보지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했음에도 13.38%에 그친 결과다. 갈산면이 27.28%, 결성면 26.51%, 장곡면 25.75%로 관심이 높았으나 광천읍 7.15%, 홍북읍 8.46%에 그치는 등 주민들이 군청이전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백월산 아래 해풍현(海豐縣) 옛 터에 900년대 주관아가 세워진 이래 어느 시기에 홍주면 오관리 98번지인 현 청사 위치로 옮겼는지 모를 일이다. 다만 홍주성이 축성되면서 관아가 홍주성이 있는 오관리로 옮겨졌을 것이라는 추정만 할 뿐이다. 홍주읍지의 기록 등에 의하면 현종 3년인 1012년에서 1300년대에도 홍주목사가 집무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역사가 오래다. 1914년 3월 1일까지 홍주로 불리다가 이후 일제의 전국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홍성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홍성군청사는 1966년 11월 24일 새벽 화재로 불타 시멘트슬라브 건물로 신축한 이후 증축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멀게는 1000년에서 700년, 가깝게는 100년의 세월동안 지켜온 홍주관아의 원형은 앞으로 홍주성 복원사업에 맡기고,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터전은 이제 홍성읍 옥암시대에서 시대적 풍요와 행복의 시대를 맞이해야 하겠다.

홍성군 최대의 지역현안으로 떠 오른 홍성군청사 이전문제가 순조롭게 첫 삽을 떠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와 기대를 다 같이 함께 할 일이다. 새해 군민들의 꿈과 희망의 성취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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