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곱미터 사용, 법정계량단위법 정착 아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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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곱미터 사용, 법정계량단위법 정착 아직은 …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7.12.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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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계량단위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재래시장과 부동산중개업소, 정육점, 금은방 등에서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개정된 법정 계량단위인 '㎡(제곱미터)'와 'g(그램)'을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홍성관내 공인중개업소나 금은방, 재래시장, 음식점에서 여전히 '평', '돈쭝', '근' 등 기존 도량형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오관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예전부터 아파트 넓이를 평형으로 표기해 제곱미터로 환산·표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법정계량단위 시행으로 제곱미터로 표기를 해놓고 있지만 대다수 손님들이 기존 평형 단위로 바꿔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52)씨는 "업자들의 경우 저울로 무게를 달아 혼선이 적지만 '돈쭝'단위에 익숙한 손님들이 'g'으로 가격을 얘기하면 약간 의심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을 설명할 때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당수 정육점의 경우도 반드시 'g'으로 표기해 육류를 판매해야 하나 아직도 'g'과 '근'으로 병행표기하고 판매하는 곳도 상당수에 달했다.

상설시장과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각종 상점과 노점 상인들도 채소와 과일을 판매할 때 'g' 대신 여전히 '근'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은 상인들과 고객 모두 노령층이 많아 오랫동안 사용해 온 단위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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