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도 피해가는(?) 불법 주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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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도 피해가는(?) 불법 주정차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2.1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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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약국 앞, 하나 프라자 주변 등 불법주정차 택시는 허용(?), 자가용은 단속!

홍성읍 내의 하나 프라자 마트 주변과 서부약국 주변 등은 허가받지 않은 공인된 택시 승강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일대에 자가용이 주정차를 하면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이 되지만 이를 단속하는 홍성군에서 조차 이곳에 세워진 택시들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의 단속도 하지 않고 있어 군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주민 이모(오관리, 37)는 “하나 프라자 앞에서 사람을 만나기로 해 잠시 차를 정차를 했는데 뒤에서 택시가 빵빵거리며 차를 빼라고 소리를 질러 뺀 적이 몇차례 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택시 승강장도 아닌데 왜 주민들은 차를 정차하면 안 되고 택시는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오관리, 42)씨는 “얼마 전 사람을 태우기 위해 서부약국 주변에 잠깐 차를 정차 했는데 뒤에서 택시 운전기사가 소리를 질러 싸울 뻔 한 일도 있었다”며 “홍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택시들을 보면 자신들은 대부분이 도로 한가운데서도 정차를 하지 않나, 또 서부약국 앞 처럼 사람이 좀 있다치면 그곳은 택시 승강장으로 변해버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들은 정작 무법 속에 있으면서 가끔 보면 2~30초만 택시 승강장 바로 앞이나 뒤에 차를 세우면 잡아먹을 듯이 덤빈다”며 “택시 운전이 벼슬인 것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에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군의 인구에 비에 택시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보니 택시 승강장이 부족하여 생긴 일인 것 같다”며 “군에서도 적극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실 이들 택시뿐 아니라 배달차량이나 주민들의 주·정차로 인해 하나 프라자나 서부약국 주변의 교통이 복잡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택시 승강장 증설 등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읍 내에는 터미널과 역전, 아파트를 제외한 조양문 주변과 우리은행 앞, 홍주마트 앞 등 6곳만이 군에서 지정한 택시 승강장이다.
이처럼 해당 기관이 수수방관 하고 있는 사이 이 일대의 교통 혼잡 등으로 인해 택시와 주민들의 감정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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