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에 맞서 굴하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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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서 굴하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가 롤모델”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3.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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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유관순 횃불상’에 선정된 홍성여고 이현정 학생
학생들과 함께‘동북공정’관련 역사 동아리 활동하고파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와 이화여고,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제19회 유관순횃불상 수상자에 18세 홍성여고 2학년인 이현정 학생이 충남도가 주관하는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올해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이다. 이현정 학생의 나이는 유 열사가 순국할 때 나이와 같다. 

‘유관순횃불상’은 유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같은 또래 여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지난 2002년 10월 마련한 것으로, 전국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여고생을 수상후보로 추천받아 선발·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전국의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 중에 △유 열사의 정신을 국내·외에 선양 구현 △인간의 존엄성 실천 △학교·사회에서 건전한 학생문화를 창조·구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정의롭게 생활 △열사관련 각종 대회에 입상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헌신적 봉사 △‘유관순 횃불상 워크숍’ 기간 중 과제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36명 가운데 21명이 선정됐고, ‘이현정’이라는 이름도 선정자 명단에 올랐다.
“담임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참가하게 됐어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1월에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 경험과 함께 학내에서 청소년 문화활동, 그리고 지난해 여름 중국청산리역사대장정에 참여한 경험 등을 담임선생님께서 높게 평가주셔서 워크숍에 참가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이 양은 상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워크숍이 주로 ‘글쓰기’와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워크숍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알아봤죠. 처음엔 수상 기대도 있었지만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참여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주최측에서 이런 저의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유 열사의 가치관을 저의 판단기준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했고, 유 열사가 저의 롤모델이 됐습니다.”
‘유관순횃불상 워크숍’은 이 양에게 작지 않은 변화를 불러 온 듯 했다. 
“기회가 된다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워크숍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면에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혹은 확실히 무언가는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이 양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친구들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역사연구 동아리 활동이 그것이다.
“유 열사는 부정한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 앞장서 용기 있게 해결하려 했던 여성 리더였습니다. 제가 열사에게서 본받고 싶은 점 중 하나예요. 제가 학생회 부회장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더 영향력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학기가 새로 시작되면 학생들과 함께 ‘동북공정’에 관한 역사공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중국의 불의한 역사왜곡에 당당히 맞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유 열사의 정신을 제 나름대로 계승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같은 이 양의 계획과 생각은 지난해 여름 홍성군 주관으로 진행됐던 ‘중국 청산리 역사대장정’에 참가했던 것이 계기가 된 듯 했다. 

이 양은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표현하나, 이 양의 어머니 이나윤 씨는 “나서야할 때 나서는 그런 성격이고, 차분하고 성실하다”고 부연해서 설명해줬다.
“‘정금미옥(精金美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어요. 인품이나 시문이 맑고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이 양에게서 제2, 혹은 제3의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 비춰진다. 불의에 맞서 굴하지 않겠다는 당당함과 결연한 의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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