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홍성군정 반환점에서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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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홍성군정 반환점에서의 주문
  • 홍주일보
  • 승인 2020.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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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화 시대, 민선자치 7기 홍성군정이 반환점을 돌아섰다. 자치시대, 지역의 발전 여부는 지자체의 행정이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민선 자치시대 지자체의 행정은 중요해졌고, 행정의 수장인 지자체장의 권한도 막강하고, 책무도 막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막강하고 막중한 권한과 책무를 지니고 지자체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치단체장이 쌓게 되는 실적 등은 반드시 후일 역사에서 평가를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지자체장의 평가가 중요한 것은 민선시대 지자체에서 대표적인 최고의 공인(公人)인데다가 임기 동안 지자체의 살림과 지역발전의 향방을 주민들이 판단,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자체장에 대한 평가는 주로 언론이나 지방자치연구·민간단체에서 주로 주도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단체장의 임기 동안의 단기적인 업무수행으로 인한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바꾼 주요 업무에 대한 주민들에 의한 역사적 측면의 평가이다. 따라서 임기를 마친 이후 10년 혹은 20년 이후에 주민들에 의해 평가되는 역사의 평가가 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역의 미래비전은 결코 서둘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 심호흡을 하듯이 천천히, 깊게 들이 마시는, 그리고 보다 멀리 바라보는 그런 심호흡으로 추진돼야 한다.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 미래의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첨단과학적인 개발 전략, 전통과 문화를 보존·활용하는 역사·문화 지향적인 개발 전략 등이 그것이다. 특히 역사·문화 지향적 개발은 전통과 관습, 유·무형의 역사·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자연과 인간, 현대와 과거의 공존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훗날 역사의 평가에서 진정으로 지역의 수장으로서 지역을 바꾸는 큰일을 해냈다는,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는 이유다. 지금까지 주민들로부터 회자되는,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의 단체장은 관선·민선시대를 망라해 불과 몇 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군민들의 평가에도 주목할 일이다.

지역의 큰 과제라면 지명으로 인해 혼선을 빚는 충남도청 소재도시로 홍주지명 되찾기, 군청사 이전 등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위한 지역발전의 필수적 실현이다. 지역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는 지역개발 전략의 핵심적 수단이다. 이러한 공동체의 지역자산을 정신적인 가치로 결부시켜야 지역정체성과 이미지가 형성된다. 지역의 핵심 정체성과 한번 형성된 이미지는 여간해서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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