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초·광신초·광천중 ‘찬성’, 광남초·대평초·광천여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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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초·광신초·광천중 ‘찬성’, 광남초·대평초·광천여중 ‘반대’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3.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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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지역 초중학교 통폐합…6개 학교 찬반투표 결과 56.1% 통합 찬성

광천지역 소규모학교의 통폐합 찬반투표 결과 해당 학교 56.1%의 학부모들이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광동초와 광신초, 광남초와 대평초는 각각 찬성 평균 77.7%와 12.1%로 집계돼 통폐합에 대한 입장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28일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익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광천지역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따른 통폐합·재배치’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광동초(투표율 96.2%/찬성률88.7%), 광신초(90.5%/66.7%), 광천중(67.1%/62.4%)이 투표율과 찬성률에서 각각 60%이상으로 집계돼 통폐합을 적극 지지했다.

반면 대평초, 광천여중은 각각 84.8%, 68.3%의 높은 투표참여율을 보였으나 찬성률에서 대평초가 24.2%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으며, 광천여중은 49.6%에 그쳐 절반의 학부모만이 통폐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천중과 광천여중은 양측 학교가 60%이상의 찬성률을 보여야 통합이 가능한 상황으로 이 두 학교의 통합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반면 통폐합 대상 학교 중 가장 적은 수의 학생과 투표인수를 보였던 광남초는 해당 학부모 전원이 투표에 불참해 암묵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광남초는 투표일에 근접하면서 덕명초를 포함한 나머지 4개초교의 재배치를 요구해온 바 있다.

한편, 학교간 재배치·통폐합 여부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 각 학교별 투표율과 찬성율이 60% 이상이면 해당 학교의 통폐합이 확정된다. 재배치의 경우 모든 학교가 동의해야 가능하지만, 통폐합은 재배치와는 달리 통폐합을 희망하는 학교만으로도 통폐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광동초와 광신초 2개교의 통폐합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투표는 덕명초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교(광동, 광신, 광남, 대평초)의 통폐합과 사립중학교인 광흥중학교를 제외한 공립 2개중(광천중, 광천여중)의 통합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됐으며, 대상학교 학부모 327명(대상 학교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학부모 중 1가구 1명) 중 239명이 참여해 73.3%의 투표율을 보였다. 홍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투표결과를 두고 늦어도 4월초에 추진위를 개최해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통·폐합 여부와 일정 등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는 자발적으로 통폐합하는 학교에 대해 폐지교 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개 학교 기준 약 21억여원의 금액을 교육여건개선 등의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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