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조성 ‘순풍’…도청사 공정률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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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조성 ‘순풍’…도청사 공정률 77%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4.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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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극동 이어 4월 중 진흥건설 915세대 아파트 분양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정주도시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7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2012년도는 행정타운 중심의 초기생활권 조성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기 입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을 비롯한 기반시설 구축과 홍성·예산 이원화로 인한 행정관리사항 단일화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청사는 공정률 77%를 달성했으며, 내·외부 마감, 전기·통신·조경 공사가 한창이다. 6월 말까지 주요 공사를 마무리해 7월 중 부분 시운전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청사 준공과 이사가 마무리되며, 2013년 1월 1일에는 충남도청의 모든 업무가 새로운 청사에서 시작된다. 교육청사와 경찰청사는 각각 23%, 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분양을 완료한 롯데와 극동 아파트 외에도 오는 4월 중으로 진흥건설의 915세대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내포신도시 초기정주기반 조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도내 주요 기관의 이전을 추진, 121곳의 기관과 단체 중 102곳의 단계적 이전을 약속받은 상태다. 이 가운데 46곳은 도청 이전과 발맞춰 2013년 이주할 계획이다.

한편 인구이동의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인 교육시설도 2013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2013년 개교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교과부 중투위의 심사를 거쳐 2014년도에 문을 열 고등학교의 개교여부가 결정된다.

아울러 홍성고등학교와 덕산고등학교는 각각 내포신도시로의 이전을 신청하고 도교육청 자체심사를 거쳐 4월 중으로 신설·이전여부를 확정짓고 교과부에 승인신청을 낸다는 계획이다.

LH구간 공사 촉구, 종합병원 유치 관건
한편 내포신도시내 일부 지역의 부지조성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전을 준비 중인 기관과 단체의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내포신도시 부지조성 공사는 전체 면적 995만㎡에서 7개 공구로 나뉘어 충남개발공사가 3공구, LH가 4공구를 맡아 진행 중이다. 충남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2-1 공구의 경우 68.2%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계획대로 추진되는 반면, LH의 공사 구간은 재정 상황을 이유로 착공이 늦어져 1-1공구만 11%의 공정률을 기록할 뿐 나머지 3개 공구는 사업의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산된 종합병원 유치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도시민들의 내포신도시로의 이주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적정 인구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진료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설립은 어렵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권 부지사는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인근 홍성의료원과 의료협약체계를 마련한 데 이어 제3의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서도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는 홍성·예산지역의 형평성을 고려해 균형배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포신도시 도로 확보도 진입도로는 신도시에서 예산 수덕사IC까지 2014년 6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홍성에서 신도시를 거쳐 예산 덕산까지 지방도 609호선 확포장 공사는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권 부지사는 “2012년은 행정타운 중심의 1단계 초기생활권 조성을 마무리하겠다”며 “초기 입주민을 위한 편익시설, 생활서비스 제공 등 생활여건 조성 및 기반시설 구축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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