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선거, 이젠 화합과 실천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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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선거, 이젠 화합과 실천이 과제다
  • 홍주신문
  • 승인 2012.04.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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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중요한 것은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복리향상을 위한 심부름꾼을 자청했다는 점이다. 선거를 마치고 이제는 선거과정에서의 편가르기 등을 청산하고 모두를 한데 보듬어야 할 시기다. 이것이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민의이기 때문이다.

이번 4·11 총선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인 자유선진당이 사실상 참패하며 원내 5석으로 전락했다. 지역구 3석, 비례대표 2석, 정당지지율 3.2%,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얻은 자유선진당의 성적표다. 패배 수준을 넘어 몰락의 지경에 이른 결과다. 따라서 자유선진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에 정치적 교두보를 마련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다만,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점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들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일단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향후 정치적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대선정국으로 돌입하면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운신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 원구성, 12월 대통령선거, 이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택 등 다양한 ‘함수’가 복잡하게 작용하며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선진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거취 결정은 본격적인 대선정국으로 들어서며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자유선진당의 패배는 이미 선거 전부터 예상됐다. 전·현직 대표인 이회창과 심대평 의 갈등과 불화, 이로 인한 당의 분열을 보며 충청의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이슈도, 초점을 잃어버린 공천과정, 전망 없는 지역당으로의 전락 등 허공에 대고 충청의 자존심만 외쳤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바람과 민주통합당의 약진을 효과적으로 대처하지도 못하고 무기력으로 일관했다. 스스로 패배를 자초한 꼴이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삶속에서 부딪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중심이 제대로 잡혀야 한다. 정치와 선거에서의 신선함은 민의의 진실성이 묻어나는 진리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미래를 무서워하는 믿음과 신뢰, 반듯한 정치가 정답이다. 미래도 결국은 민심의 향배가 심판하기 때문이다. 홍성이라는 공동체를 보듬어 화합하는 일이 막을 내린 선거 이후 꼭 실천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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