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벚꽃축제’ 명칭 ‘봄꽃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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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벚꽃축제’ 명칭 ‘봄꽃축제’로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3.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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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국화인 ‘무궁화 나무심기 대국민 캠페인’ 제안
벚꽃축제 전국 29개 지자체서 개최… 충남 5개로 가장 많아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성·예산, 사진)은 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앞두고 아직까지도 수많은 지자체와 언론에서 봄꽃축제가 아닌 일제 잔재인 벚꽃축제로 명칭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며 벚꽃축제의 명칭을 봄꽃축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일제가 우리민족의 해방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문화통치 수단으로써 벚꽃을 창경궁에 심고 강제로 구경하게 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지금까지고 이어져 오고 있다며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벚나무를 뽑고 그곳에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나무 심기대국민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개최 예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하는 공식 전국 축제 중 벚꽃축제 명칭으로 열리는 축제는 29개에 달하며 이중 충남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5개( △당진 순성매화 벚꽃축제 △태안 이원면가재산 벚꽃축제 등)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많이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홍 의원은 현재 벚꽃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는 곳은 전국 수백 곳에 이르고 있지만 무궁화와 관련된 축제 행사는 전국에서 고작 6개만이 개최되고 있는 현실로,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에게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국화 무궁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얼을 지켜왔던 국가상징이자,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강인함과 끈기로 일본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의 상징”이라며 무궁화에 대한 존엄성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무궁화에 대한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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