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 햇볕 피할 그늘막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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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햇볕 피할 그늘막 생긴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8.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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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초등학교 주변 등하교길 그늘 거의 없어
군, “내년 아이들 위한 그늘막 우선 고려할 것”
올해 생긴 내포초등학교 앞 그늘막 모습.

홍성군 곳곳에는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한 그늘막이 설치돼있다. 현재 군 안전관리과,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읍·면행정복지센터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있다. 그런데 성인보다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위험한 초등학교 주변에 그늘을 피할 곳이 없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내포신도시의 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 홍성고등학교 사이에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있다. 왕복 2차선 도로 양 옆으로 각 학교들이 위치해 있는데 현재 아이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큰 가로수나 그늘이 거의 없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 사이에 그늘막이 한 대 설치돼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만큼 그늘막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영희 내포초등학교 교장은 “현재 아이들이 경남아파트 방향, 홍북읍주민복합지원센터 방향, 상록아파트 방향 등에서 오는데 그늘이 없어 홍성군에 설치 건의를 할 예정이었다”며 “인근 한울초등학교도 비슷한 상황으로 주변에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하교 시간인 한낮에 아이들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홍성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윤태 군 안전관리과장은 “올해는 예산 문제로 설치를 추진할 수 없다”며 “내년에는 아이들이 폭염 위험에 노출되는 지역에 대한 그늘막 설치를 우선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군 안전관리과 관계자는 “그늘막의 경우 설치를 위해선 여러 요건이 있다”며 “예를 들면 그늘막 최소 규격이 3.5m인데 인도의 폭이 그보다 좁은 경우 설치할 수가 없고 상점이 있는 경우 간판을 가릴 수 있어 항의가 들어올 수 있는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설치한다”고 그늘막 설치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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