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초 등 홍성지역 12개교 통폐합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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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초 등 홍성지역 12개교 통폐합 대상 포함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5.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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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농어촌 통폐합 학교 대폭 확대
1면 1교 사실상 폐지, 학생수 60명 이하 통폐합 대상


충남교육청이 소규모학교 95개교를 선정해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충남도 임춘근 교육의원을 비롯한 10명의 도의원들이 교육청의 통폐합 추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반향이 예상된다.

지난 21일 충남도의회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759개 학교 중 24%에 해당하는 60명 이하 초·중학교 184교로 이중 20교(2012년), 29교(2013년), 10교(2014년), 21교(2016년), 15교(2016년) 총 95교를 우선 통폐합 시킨다는 방침으로 대상 학교와 추진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이 이번에 추진하는 통폐합 주요 정책으로 기존의 50명 이하 학교에서 60명 이하 학교로 통폐합 대상교를 상향 변경했으며, 사실상 1면 1교 정책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학교간의 공동통학구역을 지정해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부여하는 법령 개정과 함께 통폐합 학교의 교장(감)을 한시적으로 교육전문직으로 전환하여 교육청 등에 배치하기 위한 정원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의 2012년도 통폐합 추진 중점 대상 학교 명단에 홍성지역 12개 초등학교가 포함돼 있어 해당 지역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상은 광남초, 광동초, 광신초, 대평초, 광성초, 신당초, 장곡초반계분교장, 금마초, 대정초, 홍북초, 결성중, 금마중 총 12개교로 최근까지 통합논의가 있었던 광천지역 소규모학교 이외에도 통폐합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명단에 포함된 금마초, 홍북초, 결성중, 금마중은 1면 1교의 경우로 지역성을 고려하지 않은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정책이라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도의회 의원들은 충남교육청이 지난 달 24일 일선 시군교육청에 구체적인 통폐합 수정공문을 내려 보낸 배경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강력한 요구와 통폐합 실적 우수 시·도교육청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기관평가 반영 △담당공무원에 대한 포상과 해외연수 확대 등으로 해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춘근 의원은 “경제논리와 효율성만 갖고 통폐합을 추진하면 안된다”며 “역으로 농산어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인 면지역 학교 통학버스와 예산 지원, 공모교장과 전문직출신 교장 농어촌학교 집중 배치, 소규모학교를 살리는 교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추진한 후에 학교통폐합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성토했다.

한편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폐합 대상학교는 어디까지나 학생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말 그대로 대상학교에 지나지 않는다”며, “학교의 통폐합은 몇 차례의 사전 여론조사와 학부모의 60% 이상이 동의하는 투표결과로 진행되기에,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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