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부분 파업, 군민들 ‘발 동동’
상태바
택시업계 부분 파업, 군민들 ‘발 동동’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6.21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버스 운행했지만 수요 못 따라가
전국택시노사, 12월 총파업 ‘강력대응’


△ 지난 20일 파업으로 텅 빈 홍주마트 앞 택시정류장


택시업계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난 20일 하루 전국 택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택시산업 대중교통화와 LPG가격인하 등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전국 택시 노사는 이번 전국 택시 총파업에 250여개 회사 소속 법인택시와 16만5000여대인 개인택시 등 택시 25만대의 대부분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홍성군 택시업계는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한 타 지자체 택시들과는 달리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만 부분적으로 파업에 나섰다.

전국 택시 총파업에 돌입한 이날 군민들은 택시 파업소식에 버스와 개인 승용차를 평소보다 많이 이용했으나 택시 파업 소식을 뒤늦게 접한 시민 일부는 텅 빈 택시 정류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리 예고된 택시업계의 파업에 대비해 홍성군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임시 농어촌버스 2대를 투입해, 평소 택시 운행이 많은 부영아파트와 주공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운영했으나 택시 수요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해 많은 군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전국 택시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법적·제도적 개혁을 촉구했다.

택시 노사는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택시 25만대가 여객 수송의 47%를 담당하고 있지만 택시 종사자 30만명과 가족 100만명은 사상 유례없는 경영난과 운전자 생계곤란을 겪고 있다”며 “100년 택시 역사상 초유의 택시운행 중단은 택시산업이 한계점에 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택시 노사는 “정부와 국회가 택시단체들의 절박한 외침을 또다시 외면할 경우 10월 대규모 집회를 열고 12월에 총파업을 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